정총리, 현대·기아 남양기술연구소 방문 MOU 개최

산업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 업계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실증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제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을 논의한 ‘제 12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이어, 친환경차 산업현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이루어졌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대표, 송옥주 의원, 임종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배터리를 대여하여 전기차 소비자의 초기 부담을 절반으로 낮추고, 사용후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로 재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행사에는 완성차·배터리 제조기업, 서비스기업이 참여하여 전기차 배터리 대여사업의 경제성과 사용후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시스템의 안전성을 실증했다.

산업부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사용후 배터리를 적용한 제품의 시장 출시를 적극 지원중이며, 안전성 검증기준 등 배터리 재사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규제샌드박스는 배터리 대여 및 ESS 충전시스템(현대글로비스 등), 사용후 배터리 활용 ESS(현대차 등), 2kW급 캠핑용 파워뱅크(굿바이카) 등 5건이다.

정 총리는 “급격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에 적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정 총리는 “배터리 대여 사업은 자동차 전주기 관점에서 친환경 전기차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무척 크다”며 “배터리 대여사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신사업 창출, 환경오염 저감이라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번 배터리 대여 시범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합쳐, 수요창출과 잔존가치·안전성 기준 마련 등 후속대책을 잘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어느 한 기업, 어느 한 부처의 힘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만큼, 기술 전문성을 갖춘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은 물론, 여기 계신 분들이 모두 협업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업무협약 체결식에 이어, 전기차 핵심 부품 등 친환경차 제품·신기술의 전시 및 시연과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이 처음으로 적용된 ‘아이오닉 5’의 주행 시연이 이어졌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제12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친환경차 보급·수출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나, 충전 애로, 짧은 주행거리·중대형 차량 미출시, 높은 차량가격 등은 여전히 친환경차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기차 수출 세계 4위, 수소차 보급 세계 1위, 전기차 보급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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