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력거래소 공동 ‘수급 종합상황실’ 운영

산업부(장관 성윤모)가 올 여름 무더위 대비,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33회 국무회의(정세균 국무총리 주재)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했다.

산업부가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살펴보면 우선 전력수요 전망의 경우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기준전망 8,730만kW 내외, 상한전망 9,080만kW 내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참고로 최근 30년간 매년 전력피크 주간 기준 전력피크 발생 직전 72시간 평균기온 중 기준전망의 경우 상위 10개연도 평균 29.1℃였으며 ‘상한전망’은 상위 3개연도 평균 30.1℃가 적용 됐다.

산업부는 “피크시기(최대 전력수요 기록시기)는 7월 5주에서 8월 2주 사이로 예상되며, 3주간 피크관리에 집중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산업부는 “전력공급의 경우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여름철 수급대책기간 역대 최고수준인 1억 19만kW를 확보했다”며 “피크시기 예비력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939만kW(전력예비율 10.3%) 이상으로 전망되며, 별도로 729만kW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하여 안정적으로 전력수급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력 피크 기간 총 원전 24기 가운데 정비 등으로 멈춘 7기를 제외한 17기(1665만kW)를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16기 가동했던 원전은 신고리 4호기 준공 등으로 공급 능력이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장 많은 전력이 필요한 기간인 만큼 원전, 신재생에너지 등 모든 발전원을 가리지 않고 최대한 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예비력 939만kW는 작년 전력피크(’19.8.13일 오후5시)시 우리나라 전체 주택용 냉방수요(771만kW)의 1.2배만큼 추가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또 올 여름 ‘전력수급 대책기간’은 늦더위에 대비하여 6일부터 9월 18일까지 총 75일간 운영할 계획이며 대책기간 동안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수급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예비력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729만kW의 추가 예비자원도 적기 투입하여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장마와 태풍 등에 대비하여 송·배전설비에 대한 점검·조치를 6월말까지 기완료했으며 아파트 정전피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변압기에 대한 안전점검 및 교체지원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저소득 취약가구의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확대 지급하고,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 한도 확대와 더불어 연말까지 4~9월 전기요금에 대한 납부유예(3개월간)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공공부문은 수요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부문은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공부문은 냉방설비 운영·관리를 새롭게 추진하고, 적정 실내온도 제한 등 수요관리 이행실태 점검대상을 확대하며 민간에 대해서는 우선 비대면 절전 캠페인을 추진하되, 전력수급 비상시에는 높은 수준의 수요관리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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