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개 전력거래 회원사에서 출발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는 최근 전력거래 회원 수가 4,000개사에 도달하였다. 4천 번째 회원의 주인공은 경남1호 태양광발전소이며,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997kW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기업이다.

전력시장이 개설된 2001년 4월에 10개사로 출발한 전력거래 회원은 작년 6월 3천 번째 회원사를 돌파한지 불과 1년 만에 다시 1,000 개사가 늘어 4,000 회원사가 참여하는 전력시장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시장은 전기사업법을 근거로 2001년부터 개설되어 전력거래소가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력거래 회원 수는 전력시장이 얼마나 활성화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최근 회원사의 증가 추이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분산형·참여형 에너지시스템 확대’, 정부의 재생에너지3020 정책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정책에 힘입은 것이다.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4,000 회원사 중 3,868개사인 97%가 신재생발전사업자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태양광 사업자는 3,718개사인 96%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전력시장 등록 설비용량은 6월 8일 기준 121,738㎿로 지난해 5월말 기준 118,718㎿에 비해 2.5% 증가하였고, 증가한 설비용량 중에서 태양광발전소의 신규 등록용량은 1,013㎿로 전체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 158㎿, 풍력 143㎿, 바이오 121㎿등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이를 통해 태양광 신재생사업자들의 전력시장 참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전력시장에 가입하여 전력거래 중인 태양광 발전소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남이 약 19%로 제일 많고, 제주, 전북, 충남 순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소규모 신재생사업자의 가입 폭증에 대비하고 회원가입 절차가 복잡하다는 사업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전력거래시스템 개선사업을 완료하였다. 또한, 기존 9단계였던 회원가입 절차를 3단계로 축소하는 등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가입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하여 회원사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이강재 계량등록팀장은 “그동안 수차례 신재생 발전사, 시공업체 등 관련 사업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업자의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개선해오고 있으며, 전문적인 고객 응대를 위해 콜센터 운영 등 회원사 입장에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확대한다는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소규모 신재생사업자가 더욱 편리하게 전력거래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처리는 물론 관련 IT시스템 개선,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전력거래소 고객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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