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입찰방법,참가자격 등 현재 내부검토 단계로 아직 결정 안돼

한전, 정밀성 및 고난도 공사여서 가격보다는 기술력 위주 평가
시민단체 목소리 내는데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꿀먹은 벙어리
중국과 코로나 19까지 맞물려 건설사업이 정치적논란 변질 우려

 
이달 발주가 예정된 한전의 완도~제주#3 HVDC 건설사업에 중국업체 ZTT 참여를 두고 반대 여론이 확산 하면서 성공적인 시공을 위해 착실한 준비만을 해온  발주처인 한전이 곤욕스러운 처지가 됐다.

한전은 계획대로 지난 연말 또는 연초에 제주#3 발주를 서둘러 공고 했으면 이처럼 이 문제가 확대 되지 않을 텐데 현 상황하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완도~제주#3 건설사업은 국제 입찰로 진행될 경우 중국업체 ZTT가 참여할 수 있는가이다.

다시말해 중국이 GPA(정부조달협정)에 가입하지 않고 더군다나 자국내에서 해저케이블 시장에 우리나라를 비롯 해외 자격업체들에게 개방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중국 업체에게 상호호혜주의에 입각, 국내 시장을 개방 하느냐가 문제의 본질이다.

한전은 제주#1.2 경험을 살려 이번 입찰을 기술력 위주에 바탕을 두고 입찰을 차분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업계는 국내에서 실적이 전무한 중국업체 ZTT에 대해 입찰 참가 기회를 줄 경우 국내 시장만 흐려 놓고 실적만 쌓는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우려 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 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은 민원이나 시공이후 사고가 날 경우 과연 이를 제대로 해줄 수 있는가”에 의문이 남는다면서 이번 입찰에서 배제를 요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입찰에 대해 시민단체도 나서는데 관련 단체인 전선공업협동조합이 꿀 먹은 벙어리처럼 나서지 않는 것을 두고  관련업계는 의아해 하고 있다.

언론, 시민단체나 청와대 청원, 국내 전선업체 대부분은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자격이 없는 중국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하는 입장이고 한전은 GPA 가입이 없어도 공사 235억원, 물품·용역 6억3천만원등이 개방 대상이어서 국제입찰이 가능, 한전의 고심이 깊어 지고 있다.

한전이 국제 입찰로 완도~제주#3를 국제 입찰로 붙일 경우 참여 예상 케이블업체는 7개사로 프랑스 넥상스, 독일 NKT, 이태리 프리즈미안, 일본은 스미토모 등 2개 업체, 그리고 중국의 ZTT며 우리나라는 LS 전선이 유일하다.

LS 전선은 제주#2 해저케이블 시공경험을 살려 제주 #3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 기술력을 배가 시켜 왔다

한편 한전은 보도자료를 통해 완도-제주 #3HVDC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은 제주지역 안정적 전력공급 및 전남 남부지역 계통보강을 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입찰방법, 입찰참가자격 등 계약방법은 현재 내부검토단계로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관련 법령에 의거 계약의 목적과 성질 등 제반사정을 종합 고려하여 계약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한전은 “입찰참가자격 범위와 관련하여 내부검토 과정에서 기획재정부에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하여 회신을 받은 적은 있으나, 중국 입찰참여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디”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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