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인터뷰

▲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회장선거 불출마…지금은 업계화합과 조합발전이 더 중요
전기산업발전 기본법 제정, 올안에 국회 본회의 통과에 총력
차세대 전기공사업계 경영자 위한 ‘뉴리더 아카데미’ 운영 계획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실 입구에는 정도경영이라는 글자가 크게 들어온다. 김성관 이사장은  취임후 지난 4년 동안 5가지 혁신 공약 사항인 ‘정도경영으로 신뢰 받는 조합’을 실현하고 ‘모든 제도를 조합원 중심으로 재 구축’해 왔으며 ‘저성장 시대에 걸맞은 효율경영’에 매함은 물론 ‘새로운 변화로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나가고 ‘전기공사협회 등 유관기관과 단체와 협조체제 강화를 1백% 완수 하는데 최우선을 두었다.

김성관 이사장이 추진한 136개 과제는 이같은 공약의 토대 위해서 차질없이 수행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쉬지 않고 달리는 경쟁력을 가진 自强不息자강불식의 자세와 풀기 어려운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통견증결洞見症結의 능력으로 전기공사공제조합의 밝은 미래를 다지는데 여념이 없다. 

최근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은 전기공사협회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 임직원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개입 하지 말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은 그동안 이번 26대 전기공사협회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 권유를 업계지도자들로부터 받은 것이 사실이며 선거에 뛰어들 경우 ‘핵폭발력’을 가진 후보임에 틀림 없었다.그러나 숙고의 시간을 가진 김 이사장은 남은 2년여의 임기동안 업계의 화합과 조합발전을 위해 일로매진(一路邁進)하는 것이 업계와 조합원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판단하에 출마를 접었다.

이는 “우리는 때론 가진 것을 내려 놓고 버림으로 행복을 되찾을 수 있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 한 것이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전기관련 단체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인정 받아 산업부 전기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전력에너지 산업을 중흥 할 수 있는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조합을 이끄며 집중하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또 미처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올해는 어떻게 개선하실 계획인지

지난 3년간의 임기 동안 136개의 혁신 과제들을 추진하면서 혁신의 완성을 이루었지만 미처 완결되지 못했던 사업들이 있었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바는 아니었지만, 다시 한 번 이사장직을 연임하게 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과제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간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e-로움”이라는 업무시스템과 ERP시스템을 완성하며 조합원 여러분께 업계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스마트한 업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지역 조합원들의 숙원이었던 울산·나주사옥 준공을 위해 지명경쟁입찰과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합리적인 금액으로 최고의 시공사를 선정하여 완공하였고, 출장소 통·폐합을 통해 자본금 2조원 시대에 적합한 효율적인 조직을 완성하는데 한발 더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올해 이사장님께서 그리는 조합 개혁의 핵심은 무엇인지

‘저성장시대에 걸맞는 효율경영’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내부 조직개편, 출장소 통·폐합 등을 통해 슬림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내실경영을 추진해왔습니다.

올해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좀 더 견고하게 다지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올해 뿐만 아니라 앞으로 건설경기를 비롯해 국가경제의 잠재성장력이 갈수록 저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신용거래제도 정착이라는 업무거래 환경의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ㆍ내외 리스크에 대한 상시 대비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수익성과 리스크관리를 동시에 충족하는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자금운용시스템을 고도화 하는 등 미래지향적으로 업무체제를 개편할 것입니다.

지난 제12대 이사장 임기 중 공약 100% 달성이라는 위업을 이루셨다. 제13대 이사장 선거에서 공약하신 내용들은 보다 심층적이고 집중적인 내용들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임기 중 공약 이행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지

지난 임기에는 정도경영과 투명한 업무시스템 확보를 핵심 과제로 혁신을 추진했습니다. 이제 조합원을 비롯해 관련 업계에서도 우리조합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제가 해야 할 일은 조합원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리스크관리 기반의 미래지향적 업무체제를 정착시키고, 자금운용시스템을 고도화해서 거시경제나 공사업계의 불황, 그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조합원들의 굳건한 경제적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전기공사업계의 지속적 발전과 건전한 풍토 조성을 위해서는 미래 세대에 대한 지원정책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경영자들에게 미래를 개척할 혜안과 지식을 전달하는 일이 전기공사업계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뉴리더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힘을 쏟고 있는 전기산업발전기본법진행사항은

저는 14개 전기관련단체협의회의 회장으로서 전기산업계의 숙원인 전기산업기본법의 제정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중장기적으로 통일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개별 법률로 흩어져 있는 제도의 기준이 되는 기본법 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깊이 통감하여 전기산업발전기본법제정을 추진했고, 지난 9월 4일 전기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이 발의되는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앞으로도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이 조속히 본회의를 통과하여 우리 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봉장이 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향후 영업점 신사옥 추가건립 계획은 있으신지. 그에 따른 조직 통폐합 계획은 어떻게 구상하는지

우선은 청주사옥을 건립해서 충북지역 조합원들의 이용편익을 확대하는 사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포항이나, 안동같은 출장소의 통폐합은 지방 거점도시 정책의 틀이 변화하는 양상을 지켜보면서 지역별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할 것입니다.

◆현재 조합의 신용거래 확대 정책은 어느 정도 단계까지 진행이 됐는지. 또 남은 기간 신용거래 정착을 위한 복안은 무엇인지

우리 조합은 신용거래 전면도입을 위해 2018년 6월 ‘신용평가 시스템 개선 연구용역’ 보고서를 바탕으로 ‘신용평가규정’을 정비하였으며, 2019년 10월 1일에는 신용심사팀을 별도 신설하여 기존 영업지원실 내에서 혼재되어 있던 신용평가와 신용정보 업무를 전담시켰습니다. 

신용평가 전면시행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대출금 상환, 보증한도 조정 및 수수료 인상 등에 대한 세부안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조합에서는 TF팀을 통해 과거 10년간의 자료를 수집하여 손해율을 분석하였으며, 내년 3월 전문 컨설팅기관에 의뢰하여 보증수수료를 포함한 보증한도, 대출금 이율, 신용등급에 대한 신뢰도를 최종 검증받아 모델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신용평가 의무화와 관련, 1,000좌 이상의 조합원의 경우 타 업종과 겸업 비율이 높아 일방적으로 시행 시 유사 공제조합으로 조합원의 이탈이 우려되므로 시행시기와 출자좌수별 부분시행 또는 전 조합원 대상 전면시행 등 시행방법에 대해서는 유사 공제조합과 일정을 조율하여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용거래의 목적은 조합원께서 연대보증으로 인해 더 이상 재산상으로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다만 신용평가 전면시행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경보시스템 등 사전 예방조치를 통하여 신중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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