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설비 안전점검 및 순시 등 점검수선예산 매년 증액

한전(사장 김종갑)은 현재 적자 여부와 상관없이 안전과 직접 관련된 예산은 줄이지 않고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배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 및 순시 등에 소요되는 점검 수선예산은 매년 증액하여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한전이 2019년 재무위기 비상경영 추진계획에 따라 전신주나 변압기, 전선교체 등을 줄여 공사비 500억원을 절감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와 관련, 한전은 500억 원을 절감하기 위해 안전 예산까지 줄이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한전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전선교체기준 개정은 전주에 설치된 배전선로가 아닌 송전철탑에 설치된 송전선로에 해당되며 현재 개발중인 과학화된 장비를 활용, 전선의 기능 상태를 합리적·과학적으로 진단해 전선교체시 반영하고자 하는 것으로 안전 예산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한전은 전력공급 안정성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재무개선 계획을 별도로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며 지난 2월에 작성된 비상경영 추진계획(안)은 예산 낭비요인을 찾아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실무 차원에서 검토했던 자료라고 밝혔다.

한전이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송배전분야 40여명의 ‘기술전문가 T/F’를 구성하는 등 대규모 지원인력을 현장에 파견한다. 이와 함께 한전 및 협력사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전력설비 특별점검 등을 시행하는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한편 한전은 피해조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복구가 시작되면 대규모 지원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재해대책본부와 협의해 전문장비를 갖춘 119재난구조단 파견과 함께 연인원 3천여명을 투입해 배전설비 특별점검과 복구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전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구호활동, 숙소제공, 성금기탁, 의료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종합적인 지원을 시행 중이다.

우선 구호활동의 경우 산불 발생 직후 속초지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재해대책본부, 속초시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자체 운영 중인 119재난구조단과 사회봉사단 등 60여 명을 피해가 가장 큰 속초시 장천마을에 파견해 구호물품 전달 등 신속한 지원을 시행했다.

또 이재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한전 속초연수원 全객실과 식당, 의무실 등 부대시설도 개방했다. 10일 속초를 다시 찾은 김종갑 한전 사장은 피해현장을 둘러보며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로를 전했다.

한전은 전력그룹사와 함께 피해복구성금 10억 원을 기탁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노사합동으로 전 임직원이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금기탁과 모금활동에는 한전과 6개 발전회사(한수원,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4개 그룹사(한전KPS, 한전KDN,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가 동참했다.

한전 의료재단인 한일병원은 이재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구호의약품을 지원했으며 지난 9일부터는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의료지원단이 ‘찾아가는 이동식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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