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대한전기협회 회장, 제54회 ‘전기의 날’ 기념식서 밝혀


“우리 전기인들이 더 자주 모여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그리고 ‘에너지전환’, ‘디지털변환’과 같은 중요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방안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가 주관하는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 김종갑 대한전기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전기는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라고 밝혔다.

9일 63컨벤션 센터(서울 여의도 소재)에서 정부·국회 및 국내·외 전기산업계 관계자 약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전기의 날’ 기념식은 국내 전기산업분야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전통 있는 행사로 대한전기협회와 전기산업계가 힘을 모아 1966년 제1회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로 54회째를 맞는다. 

김 회장은 “근대화와 산업화의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초고속 성장을 이룰 수 있던 것도 고품질의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 온 전기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지금 우리 앞에는 이전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어려운 과제들이 가득 쌓여 있다. 깨끗하고 안전하면서도 사용이 편리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우리 전기인 모두가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지금보다 더 활발하게 대화하고 국민들과도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 전기산업계에 헌신해 온 원로에 대한 전기인 공로탑 수여 우수 전기공학도 장학금 지급, 환영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전기의 날 기념행사로써 지난해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 컨퍼런스로 거듭나고 있는 ‘SETIC 2019’도 개최됐다.

전기협회는 기술기준 제·개정 사항과 국제표준 도입 현황, 신기술·신공법 개발 등 관련 내용을 전기산업계에 널리 홍보하고, 현안사항을 도출해 전기설비 및 공중의 안전과 전기사업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전기의 날을 기념해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전기기술 세션 △발전기술 세션 △수력·양수 발전설비 세션 △국제 전기기술 세션 △기술세미나 등 전문세션별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약 6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이번 국제 전기기술 세션에서는 독일(VDE, DKE), 미국(UL), 국내 등에서 전문가 4인이 참석해 각국의 전기에너지저장장치(EES) 관련 표준 현황 및 안전기준 등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컨퍼런스 기간 중 함께 열리는 전기산업 전시회에는 YSFS, 인텍전기전자, 산일전기, 진우씨스템, 화학융합시험연구원, 프라임솔루션 등의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한편 행사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초창기 전력산업과 관련한 전기유물 전시를 통해 일반인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전기산업 관계자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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