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침하 사고 제로화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는 11일 지난 9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지반 침하 사고 관련 사전 조치를 위해 실시한 지하 공동(空洞) 탐사 용역의 시행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 발전소(당진, 울산, 호남, 동해, 일산)에서 지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싱크홀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숨은 공동을 사전에 발견하여 지반 함몰사고 및 이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간 함몰사고 개연성이 높은 발전소 지하시설물 및 주요 도로 28km 구간을 지표투과 레이더(GPR) 장비로 탐사했다.

지표투과 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는 전자파를 이용하여 매설관이나 구조물의 상태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최근 싱크홀이 대두되면서 지반의 상태조사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발전소 도로 및 지하매설물 상부 지반에 차량형 3D 및 휴대형 GPR로 공동 여부를 정밀 탐사하고, 의심 공동이 확인되면 2차 상세조사와 내시경 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2차에 걸친 정밀조사 결과 발견된 공동은 총 7개소로 즉시 함몰 우려가 큰  공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반 침하의 가능성이 있는 공동 6개소는 다음 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며, 함몰가능성이 낮은 공동 1개소의 경우 일정기간 관찰 후 복구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회사 최초로 공동 탐사를 진행하여 지하안전체계를 정비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한 매설물 및 지반 데이터를 기존의 지하매설물 종합도면과 연계해 함몰 가능성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2차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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