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협력 강화 키로

우리나라가 콜롬비아에 전기전자분야 시험장비를 지원하고 시험인증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NYCE-Colombia와 함께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시험장비 기증식과 시험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멕시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남미 지역 인증기관인 NYCE의 자회사로 2017년 4월 콜롬비아 인정기구(ONAC)로부터 에너지효율 분야 인증 권한을 획득해 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날 행사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시행하는 ‘국제 사회공헌활동(CSR)사업’을 통해 전기전자분야 시험장비를 NYCE-Colombia에 기증했으며 국가기술표준원은 기증한 시험장비 운영과 유지관리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콜롬비아에 전수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국가기술표준원이 시행하는 ‘개도국 표준체계 보급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콜롬비아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개도국 표준체계 보급지원 사업’은 개발도상국이 국가표준, 법정계량제도, 제품안전제도, 시험·검사제도 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표준과 인증체계를 전수하는 사업이다.

콜롬비아는 전기전자제품 소비가 늘어나자 자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목적으로 관련 기술 규정을 제정했는데 자국 내 지정시험소의 시험결과만을 인정하도록 해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가 발생해 왔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의 ‘개도국 표준체계 보급지원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콜롬비아 사설인증기관(NYCE-Colombia)과 업무협약을 체결(’17. 6.)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에너지효율 시험성적서로도 가전제품과 조명, 전기장비 등 분야에서 콜롬비아 인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한 바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에너지효율 이외 전기조명 등 다른 영역에서도 국내 시험기관의 시험성적서가 콜롬비아에서 인정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개발도상국 표준체계 보급지원 사업을 통해 동남아,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지역 9개국에 한국형 표준·인증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해당 국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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