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 4번째 결실 32MW 규모 국산풍력단지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의 4번째 사업인 정암풍력단지(이하 ‘정암풍력’) 준공에 성공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5일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일원에 32.2MW(2.3MW×14기) 규모 국산풍력단지 정암풍력이 최근 종합준공했다고 밝혔다.

순수 민간자본을 투입한 정암풍력은 생태계 보전을 고려한 친환경 풍력발전단지로, ‘12년 2월 사업을 착수해 약 6년이란 시간동안 인허가 및 민원 해결과 금융약정 등을 체결하고 ‘17년 4월 착공에 들어갔다.

올 3월 최초 호기를 시작으로 8월 최종 호기의 상업운전까지 안전하게 수행한 정암풍력이 준공됨에 따라 연간 2만2000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7만8000MWh 전력생산이 가능하며, 이로써 연간 3만300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를 보게 되었다.

해발 1,250m 만항재에 위치한 정암풍력은 폭설 및 강추위, 폐광지역 지반침하 우려, 취약한 기자재 운송로(교량), 각종 인허가 지연 등 108가지의 난관이 있었으나 사업 참여사들의 협력과 지자체 및 주민들의 지원으로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풍력발전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하였다.

남부발전은 쇠퇴한 폐광지역을 풍력발전단지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또한 지역 야생화 축제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계획을 검토하는 등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풍력단지의 新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건설 및 가동기간 동안 1천여명의 일자리 창출(고용유발계수 10.4명/10억), 지원사업(마을발전기금, 전력산업기반기금, 장학금) 및 간접효과(지방세) 등에 따른 약 30억원의 세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가 시행되는 현 시점에 정암풍력의 준공은 국내 풍력발전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국산 풍력 Track Record 확보로 국내 풍력기자재사의 해외사업 진출 기반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Track Record는 발전기 운영실적을 뜻한다. 풍력발전 해외사업의 공개입찰 참가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자사 풍력발전기가 발전회사에 납품돼 실제 전력을 생산한 실적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국내 풍력발전기 제작사의 경우 마땅한 발전 운영실적이 없어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남부발전은 국산기자재사의 Track Record 지원을 위하여 당시 사업실증단계였던 유니슨 2.3MW 기종을 사용하는 과감한 선택을 감행했다. 유니슨은 이번 정암풍력 준공실적으로 해외 풍력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남부발전은 태백(18MW), 창죽(16MW), 평창(30MW) 발전단지에 이어 올해 정암풍력의 준공으로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46기 건설을 완료하게 됐으며 내년 태백 귀네미풍력(19.8MW) 준공을 시작으로 국산풍력 100기 건설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국산풍력 100기 프로젝트는 남부발전 주도로 국내 풍력기자재사, 시공사와 공동으로 국산풍력 100기를 건설하여 풍력 국산화를 조기 정착시키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이밖에도 남부발전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30% 달성을 위한 신재생 발전사업 저변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제주 대정 해상풍력(100MW), 부산 청사해상풍력(40MW) 등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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