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택 한전남부건설본부장 인터뷰

▲ 최규택 한전 남부건설본부장
“극심한 민원을 가진 송변전건설사업을 초기에 시작할때 비록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 같지만 적기에 끝냈을 때 다가오는 성취감이나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부산사나이’ 최규택 남부건설본부장이 이지역 출신으로서는 약 20년만에 한전 송변전건설분야 수장에 올랐다. 건설사업은 본래 지자체와의 인허가 관계를 포함 항시 민원 등에 의한 지역주민들과의 빈번한 접촉 등이 많아 아무래도 그 지역 출신이면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제껏 그는 30년 동안 이지역에 근무하면서 765kV 신고리-북경남T/L 성공적인 준공 등  굵지굵직한 업적을 이뤄낸 덕분에 지난 7월 한전 남부건설본부장 부임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며 본인도 남다른 감회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저는 건설사업이 체질에 아주 잘 맞는 편입니다. 송변전건설사업은 요즘 3D 업종으로  대부분 기피하는 부서여서 적성에 맞지 않고서는 버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는 건설민원 해결에 대해 사업초기 단계부터 감성적 접근방식으로 감동을 줘, 민원을 대형화, 이슈화 시키지 않는 것이 민원 해결에서는 가장 왕도라는 점을 강조한다.
최규택 본부장에게는 늘 따라다니는 전설적인 일화가 있다. 그는 기장건설사무소장 재직때 한전 부하 직원들과 함께 기장군청에 앞에서 아마 한전 직원 신분으로서는 역사상 최초로 한전이 행정심판에서 승소했는데도 군청이 도로를 막고 공사를 못하게 방해하는 것에 대해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한전 부하직원들 이끌고 기장군청 앞에 가서 시위한 것은 지금도 두고두고 회자 되고 있다. 이처럼 박본부장에 대한 건설사업에 대한 열정과 사명은 한전은 물론 전력계에서 정평이 나있다.
 765kV 신고리~북경남 T/L 사업중 최고의 힘든 구간을 꼽는다면 전국적인 관심을 유발한 밀양지역이 아닌 사실은  부산 신도시인 정관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철탑 14기를 꼿는 사업인데 경과지가 도심지와 가까워 사업 착수때부터 최고의 민원지역으로 분류 되었으나 최본부장의 탁월한 능력과 해결노력으로 슬기롭게 조용히 완벽하게 끝냈다.
그결과 이 사업은  한전의 송변전 건설 역사에 길이 남을 한 페이지에 장식될 사건으로 기록 되고 있다. 최규택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늘 기본에 충실하고 어떤일을 할 때 역지사지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며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격언대로 모든일은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라며 성실함과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조언한다.


◆남부건설본부를 어떠한 본부로 만들고 싶은지


최고의 건설인을 양성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함께 일하고 싶은 사업소, 사람을 우선시 하는 조직문화가 깃든 사업소로 만들고자 합니다. 모든 구성원을 최고의 건설인으로 양성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 및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하려고 합니다.
또 소통과 화합을 위해 동아리 활동을 권장 지원하여 한사람도 소외됨 없이 행복함이 피어나서 누구나 일하고 싶은 사업소로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사람을 최우선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남부건설본부 최대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현재 우리본부의 현안은 ‘345kV 변전설비 용량대체 사업’ 적기 준공 및 ‘주민주도형 변전소 입지선정제도 정착화’입니다. 발전용량 증가로 ‘345kV 변전설비 용량대체 사업’이 첫 번째 현안입니다.
용량대체사업은 크게 345kV 북부산, 신마산, 삼천포에서 진행중인데 무정전 교체를 위해 활선작업을 수행하므로 안전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장기휴전 등 대체공사의 복잡성 감안 현장맞춤형 휴전계획을 세우는 등 성공적 변전설비 용량대체공사를 위해 전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주민주도형 변전소 입지선정제도 정착화입니다. 이제까지 방법과는 달리 전력설비 입지예정지역 주민이 입지선정시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결정하므로서 입지선정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민원예방하는 제도입니다. 시행초기 단계여서 관련 시스템을 만들면서 정착화시켜 나가야 하므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신달성 변전소, 이와 관련된 송전선로 및 남해-갈사 송전선로 선정시 시행할 계획입니다.

직원들의 사기진작방안과 노조와의 관계는.

노사 상생 및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여 발전적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직원의 사기진작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매년 노사협력 공동선언을 통해 노사는 하나이며 협력을 통해 상생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려계층에 나눔경영을 합동으로 시행함으로서 행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먼저 소통을 통해 니즈파악이 우선이라 생각하여 세대간 토론, 신입 및 기성직원과의 토론을 시행하였고 그 결과 ‘불필요한 일제거’ 등의 자체 문화개선 과제를 선정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Good Morning 남부건설본부행사를 분기별로 시행하여 직원생일 축하, 건설으뜸인 포상, 강사초빙 강연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직원들의 색다른 배움활동을 지원하기위해 제빵, 색소폰, 그림 등에 대한 배움터도 개설하는 등 직원사기 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본부장님의 운영방침 및 최우선을 두어 중점적으로 추진할 일은.


무엇보다 자기계발과 소통하는 문화정착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자기계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함으로써 본인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고 나아가 회사의 경영활력에도 보탬이 되는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업무지식은 물론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외국어 능력을 습득하고 ICT 신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최고의 건설인을 양성하기위해 외국어 및 ICT 학습조직 등 배움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신구세대간 호프데이, 부서대항 탁구대회 등 소통프로그램을 통해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소통문화를 뿌리내리면 누구나 일하고 싶은 행복한 사업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자기계발 바탕위에 소통과 화합을 통한 유대감을 공고히 하고 사업소 발전을 위해 합심 노력한다면 그 결실은 곧 우리들에게 커다란 보답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인생철학 또는 좌우명, 좋아하는 사자성어는.


‘易地思之’와 ‘種豆得豆’ 두 사자성어를 좋아합니다. 인간관계에서 ‘易地思之’는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고 문제해결의 단초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건설사업소 직원은 ‘易地思之’의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의미의 “種豆得豆”라는 말도 좋아합니다. 세상에는 절대 공짜가 없고 노력한 만큼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조언 합니다.


한전 남부건설본부 명품 건설본부 거듭난다
변전소 입지선정·계통 변경 투자비용 절감
터널공법 신기술 개발 154kV 전력구 공사적용
내년말 준공목표 345kV 남울산 E/C건설 사업 추진

한전 남부건설본부(본부잔 최규택)의 현황과 연혁은 2009. 1월 조직개편에 따라 건설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신설되었으며 2실 7부 1지사로 구성되어 있다. 부산광역시, 대구, 울산광역시, 경상 남북도를 관할(전국면적 대비 32% 점유)하며 송변전설비, 전력구·관로 지중광케이블·전력통신설비 건설이 주요업무다.
한전 남부건설본부는 지자체의 개발계획과 연계하여 상호 win-win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변전소입지 선정 및 계통 변경 등으로 투자비용 약 1400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향후에도 이러한 사례를 정례화 하기 위해 부산도시공사와 공동협력 협약(MOU) 체결을 진행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다.
또한 세계 최대 FACTS, STATCOM 준공으로 경제적 효과는 물론 전력공급 안정에 기여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약 2년(‘16.11-18.7)의 사업수행 결과, 상업운전으로 765kV 고장시 발생할 수 있는 발전제약비용 약 3700억원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두었고 또한 기존 2회선 뿐인 765kV 선로 고장시 345kV 우회선로 이용가능하게 하여 전력공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대국민 불편사항 해소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접속 대기 장기화 해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즉 고흥#2 에너지센터, 화동 에너지센터 건설을 특별사업으로 선정해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접속대기 해소를 위해 빠른 준공이 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후보지 선정(‘18.8), 지자체 조회(’18.9), 입지선정실무위원회(‘18.9)를 완료한 상태다. 또 품질분임조 대회 수상 및 신기술 특허 출원 활동 등 4차 산업시대 선도기술 개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품질관리 노력으로 품질분임조 지역대회 최우수상 및 전국대회 입상 했고 전력설비 접근 드론 피아식별장치 개발, 위험지반사전예측,보강시스템 등을 신기술로 특허 출원을 했다.
현재 추진중인 주요사업은 다음과 같다. 중화학, 조선단지 등이 즐비한 울산지역의 전력부하가 급증하고 있어 ʼ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345kV 남울산E/C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지역에도 단일전력계통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하여 ʼ19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154kV 진보-동안동T/L건설사업과 고령-구지T/L 건설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부산 강서지역의 신도시 추진과 경남 창원지역의 산업단지가 날로 확장되고 있어 이에 대비하여 154kV 대저분기전력구 건설 등 다방면으로 설비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산 기장지역에는 부산시에서 동남권 의⋅․과학 산업단지와 유통단지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어 이에 발맞추어 기장분기, 장안분기 등 전력설비 확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고자한다.
이러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는 무엇보다 민원예방이 중요한 상황으로 우리사업소에서는 건설예정지의 갈등영향을 분석하고 지역주민주도 전력설비 입지선정 등 민원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개방형통합협의체, 권역별 정책자문회의 등을 통해 소통채널을 지속 운영해 상호 공감과 신뢰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신기술 및 신공법


최근 부산 강서지역은 김해신공항과 함께 에코텔타시티, 국제물류산업단지 조성 등을 위해 부산시에서 중점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는 개발의 근간이 되는 새로운 전력공급시설이 필연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며 그 중요 역할을 남부건설본부가 담당하고 있다.
우리사업소는 강서지역의 전력공급능력을 적기에 확충하고자 낙동강 하부를 관통하는 터널공법 신기술을 개발하여 지금현재 154kV 대저분기 전력구공사에 적용하고 있다.
터널공사는 도심지 싱크홀 등에서 지반붕괴 우려가 매우높은 공사로서 안전확보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더욱이 낙동강 하부를 관통하는 공사는 훨씬 더 위험성이 크다는 판단하에 고심끝에 지하 터널 작업시 이러한 위험을 사전 감지하여 지하에서 보강하고 계속적으로 굴착할 수 있는 ‘소단면 터널 위험지반 사전예측⋅보강시스템’ 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게 되었다. 신기술에는 세가지 특허도 같이 출원하였는데 지하에서 위험지반을 보강하는 보강재, 그리고 이를 사전예측하는 장비, 마지막으로 지하에서 자체보강하는 보강시스템장비다. 이러한 특허자원은 앞으로 타지역의 공사에서도 적용 가능한 공법으로 기술수출 등의 전망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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