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러스 2018…이차전지, 전기·발전산업, 스마트그리드통합

해외 바이어 1:1 비즈매칭 및 신기술 쇼케이스 등 다양하게 구성

에너지 산업 통합 전시회인 ‘에너지플러스 2018’이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에너지플러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했으며 전기산업진흥회, 스마트그리드협회,전지산업협회, 코엑스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에너지 공급에서부터 저장, 전달 및 사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에너지 효율화 전시회가 통합된 역대 최대 규모급 에너지 산업 분야 전시회로 기록됐다.

◆성윤모 산업부장관 영상메시지로 개막식 알려

개막식은 10일 오전 9시 코엑스 4층 401호에서 개최됐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의 공급을 늘리는 에너지믹스의 전환과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바꾸는 수요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에너지기기와 사물인터넷(IoT)의 결합, 에너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l)를 통한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고 스마트 송배전과 수요관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최고의 기술로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에너지 신산업을 통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차전지, 전기기기, 스마트그리드를 상호 연결하고 지능화시키는데 강도 높은 기술혁신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서 성 장관은 “정부도 에너지믹스 전환과 수요혁신 등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원 지원의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엑스 1층 A홀에서는 주요내빈들의 커팅식이 진행됐다.

◆개막식 후 관련 산업 유공자 포상식

개막식에 이어 오전 9시 20분에는 전지산업, 전기기기 및 스마트그리드 분야 유공자 60인에게 산업포장(2인), 대통령표창(2인), 국무총리표창(4인), 산업부 장관상(28인), 한전사장상(3인), 중기부 장관표창(7인), 전기진흥회장상(3인), 전지협회장상(6인) 스마트그리드협회장상(5인)을 수여하는 시상식을 개최했다.
주요 정부포상 유공자는 △산업포장: 신정순 삼성SDI 전무(전지), 이상호 서호전기 회장(전기기기) △대통령표창: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전지), 황광수 한전 처장(전기기기) △국무총리표창: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부사장, 류시주 더블유씨피 상무(전지), 이주호 스웨코 부사장, 최용범 한국서부발전 처장(전기기기)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다양한 전시 제품 선보여

이번 ‘에너지플러스 2018’에서는 해외 23개국 66개 기업을 포함한 총 450개 기업이 참가해 1,500여종의 제품과 최신기술을 선보였다. 인터배터리에서는 엘지(LG)화학, 삼성 에스디아이(SDI),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지멘스 등 120개 기업이 400여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엘지화학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배터리의 역할 등 엘지화학의 배터리제품을 소개하고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비롯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삼성 에스디아이는 무선(Wireless)의 시대를 견인할 배터리(Battery)기술로 곧 다가올 초연결(Hyperconnectivity) 사회를 표현한 ‘Tommorow Park’ 컨셉으로 미래 비전(Vision)을 제시했다.
특히 EV NOW 특별관에서는 테슬라, 현대자동차, GM대우, 쎄미시스코 등 국내에 보급되어 있는 전기차와 탑재된 배터리가 전시됐다.
또 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에서는 효성중공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등 254개 기업 1,100여개의 발전 및 송배전, 변전설비·기자재가 관람객들을 맞았으며 정부와 전남도가 에너지스타트업 및 에너지신산업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판로 개척지원을 위해 40개사의 특별 홍보관을 운영했고 한전 및 한국서부발전등 발전공기업 6사가 중소기업의 수출과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서는 LS산전, 한국전력공사 등 총 50개 기업에서 120여 제품을 전시하며, 에너지신산업의 핵심인 스마트그리드의 역할과 글로벌 동향 및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에는 가정용 스마트미터(AMI), 신재생에너지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관리(DR), 지능형 전력관제 시스템(EMS),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등 전력분야 전문기업관을 운영하며, 스마트그리드 홍보관과 케이티(KT), 협력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중소기업 상생협력관이 운영됐다.

◆채용박람회 및 수출상담회 연계 개최

전시회에서는 참가하는 기업들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이차전지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잡페어’ 및 발전 6사 중소기업 제품 통합 ‘구매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연계하여 개최됐다.
내용은 크게 △인터배터리: 올해 2회째로 개최되는 ‘이차전지 잡페어’에서는 엘지(LG)화학, 삼성에스디아이(SDI),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표적인 전지기업 10여개가 참가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차전지 산업 구인, 구직자의 채용박람회를 진행했다.
이곳에서는 이차전지 기업소개 및 홍보, 채용계획, 채용절차와 직무 안내 등 기업설명회 및 국내 전지산업체에 재직중인 선배와의 1:1 취업 멘토링 과 전시회 현장에서도 채용면접이 실시됐다.
△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 해외바이어 초청 1대1 상담회를 개막식인 10일 개최하며, “2018 에너지 산업 취업박람회”를 연계하여 개최됐다.
올해 2회째 개최되는 ‘전력기자재 수요처 초청 기술(구매)교류회’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철도시설공단, 한전케이디엔(KDN), 지에스(GS)건설, 동부엔지니어링 등 발주처 10개사가 참가해 중소기업과 발전, 신재생, 송변전 기자재 등 구매상담이 진행됐다.
또한, 발전 6사의 30개 사업소 구매담당자 100명이 참여하는 ‘발전6사 중소기업 제품 통합 구매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에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줬다.
한편 6개 발전공기업은 한수원,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이며 구매상담회 17년실적은 중소기업 102개사 참석, 총273회 상담, 계약액 48억원이다.

◆부문별 컨퍼런스 열려

전시회와는 별도 행사로 4차산업 시대, 기존 에너지산업을 혁신하고 미래에너지 사회로의 비전제시와 미래먹거리 창출 방향 등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우선 △더배터리컨퍼런스는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등 18명의 국내외 전지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향후 전지시장에 대한 다양한 진단을 통해 배터리산업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곳 컨퍼런스에서는 삼성 에스디아이(SDI)와 중국 제18소 전지과학연구소장이 국내외 배터리시장과 중국 배터리 시장의 발전과 추세에 대해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또 △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에서는 2018 전력기기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 전력분야의 27편 신기술을 발표했으며 ‘발전산업컨퍼런스’에서는 제네럴일렉트릭(GE),두산중공업, 지멘스 등에서 발전분야의 4차 산업혁명 관련한 적용사례와 선진 신기술이 발표됐다.
△국제 스마트그리드 컨퍼런스에서는 독일, 태국, 말레이시아 등 4개국 18명의 스마트그리드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에너지 전환시대의 스마트그리드 역할과 발전 방향, 스마트그리드 수출 및 해외진출 방안에 대하여 집중 논의됐다. 그밖에 12일 해외기업 유수 바이어 및 연사들을 대상으로 국내 스마트그리드 현장투어를 실시하여 우수 국내 기술 홍보 및 중소기업의 수출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주최 및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 주관으로 최근 남북경제협력의 화해 무드에 따라 ‘남북전기산업 협력 및 진출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세미나에서는 남북 경제협력의 기반, 에너지산업 및 신남북경협 시대, 중소기업 대응전략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돼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밖에 대한전기학회 전기물성·응용부문회 추계학술대회가 전시기간 중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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