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발표

찬성 60세 이상에서 가장 높고 40대 가장 낮아
정부 에너지정책에 대해서는 반대가 다소 우세

한국원자력학회(회장 김학노)는 16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 과학기술포럼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2018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학노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은 한국원자력학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만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원자력발전 이용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찬반비율은 찬성 71.6%, 반대 26.0%이며 연령별 찬성 비율은 △60세 이상: 86.3% △50-59세: 74.2% △40-49세: 56.8% △30-39세: 64.1% △19-29세: 71.4%로 나타났다.

전기를 생산함에 있어 원전 비중을 확대(37.7%) 또는 유지(31.6%)해야 한다는 비율의 합이 축소(28.9%)해야 한다는 비율에 비해 40.4%p 높았다. 선호하는 발전원 두 가지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태양광(44.9%)에 이어 원자력(29.9%)을 두 번째로 선택하였다.

정부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찬반 비율이 45.5:50.1로 팽팽하지만 반대 비율이 다소 우세하였다. 이 조사결과를 놓고 볼 때,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어 국민에게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이 탈원전정책으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 때문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덕환 서강대 교수(에교협 공동대표, 과학기술포럼 감사)와 김명현 경희대 교수(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는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위한 정부의 전향적 자세와 노력을 촉구하며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예측 오류와 전력설비 확충계획 수정 △온실가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효적 대책 등 8개 문항을 정부에 공개 질의하였다.

김학노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공동 기자회견을 계기로 정부가 국민과 전문가 의견에 보다 귀 기울이고 우리 국민이 과도한 걱정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백년대계를 만들어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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