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위한 ‘신산업 기술로드맵’ 공청회 열려

‘신산업 기술로드맵’(이하 기술로드맵)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부가 집중 추진하기로 한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새정부 산업정책 방향, '17. 12월 발표)’와 ‘신산업별 발전전략('18. 2~3월 발표)’, ‘산업기술 연구개발(R&D) 혁신방안('22년까지 5대 신산업에 산업부 R&D 예산 50% 투자, '18. 3.발표)’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이다.

기술로드맵은 산기평 등 연구개발(R&D)전담기관,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과 관리자를 중심으로 해당 분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산업별로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고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을 선정, 연차별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이번 공청회는 로드맵을 확정하기에 앞서 산‧학‧연 전문가 등 대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이상훈 산업기술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 정책의 핵심인 혁신성장의 성과 창출을 위해 산업기술 연구개발(R&D)의 전략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민간과 발맞춘 신산업에 대한 중장기 연구개발(R&D)전략으로서 기술로드맵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청회에서 발표한 기술로드맵의 주요 내용은 우선 ◆전기 및 자율차의 경우 △전기자동차: 1회 충전 주행거리 300 → 600km, 충전속도 3배 달성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전기차 조기 대중화다. 현재 1회 충전으로 300~400km를 주행하는 전기자동차는 '22년 주행거리 600km(현재 대비 50%이상 향상)를 목표로 용량 증대를 위한 배터리팩 에너지밀도 향상기술(200Wh/kg), 전기에너지 변환 효율 향상을 위한 고전압(800V급) 구동시스템 기술을 집중 개발한다.

또 충전시간을 '22년 현재대비 1/3 수준으로 단축하기 위해 충전출력을 120kW에서 400kW로 높인 초급속 충전시스템과 이를 전기차에 적용하기 위한 400A급 대전류 충전커플러(충전기-자동차 간 커넥터) 기술 개발을 추진하여 전기차 조기 대중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수소자동차는 수소차 내구수명 2배 및 가격 30%저감, 대용량·급속 수소 충전시스템 확보 →수소차 보급 기반 마련이다. 수소차 내구수명 향상(승용 30만km, 상용 50만km)과 현재대비 ‘22년 30% 가격 저감을 목표로 핵심부품 국산화, 백금촉매 사용량 감축(50%), 상용차용(버스, 트럭, 화물) 전용부품 개발 등을 추진하여 다양한 수소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한다.  

‘22년까지 하루에 수소차 100대 이상이 충전 가능하고 2대 이상의 수소차를 연속 또는 동시 충전할 수 있는 기술, 현재대비 수소 충전속도가 3배(1→3kg/min)인 급속충전 기술 등을 중점 개발하여 수소차 운행시 충전으로 인한 불편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 9대 핵심부품 국산화, 서비스 기술 상용화→2025년 일반도로 자율주행(Lv4.) 기술기반 구축이다.
현재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영상센서, 라이다센서 등 자율주행차 9대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21)을 집중 추진하여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의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확보한다. '22년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다목적 자율주행 서비스 차량을 개발하여 자율셔틀 서비스 등 유망 서비스 모델 발굴, 실증도 지원한다.

◆IoT 가전은 주거용 에너지비용 절감 기술개발, 주거자 맞춤형 IoT가전기기 능동제어 실증 →스마트홈 10만호 구축 지원이다. 신규로 건축되는 공동주택의 공용공간 에너지 절감 기술 실증(~'21)을 우선 추진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공동주택의 개별세대 에너지소비 형태를 학습해 사용하지 않는 가전, 전등, 가스까지 자동 차단하는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22)로 '22년까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홈 기술을 실현한다.

신규로 건축되는 주택 외에 기존 주택에서도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 한 저가, 보급형 스마트홈 환경과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보급형 무선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중점 개발(~‘22)해 '25년까지 스마트 홈 10만호를 구축할 예정이다.

◆에너지신산업은 △재생에너지의 겨웅 태양광 적용입지 다변화 기술개발, 초대형 해상풍력 기술개발→‘재생에너지 3020’ 달성 지원한다.

△태양광은 도입 잠재력이 높은 농가, 건물벽면, 해상·간척지 등으로 적용입지를 다변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실증에 집중 지원하고, 유기물 및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상용화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풍력의 경우 3MW급에 머물러 있는 국내 해상풍력 기술을 선진국 수준인 8MW급까지 끌어올린 초대형 해상풍력 시스템을 개발(~’22)하고, 차세대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스마트에너지 시스템은 지능형 전력 시스템 기술, 에너지 거래 시스템 기술 개발→통합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구축이다. 지능형 전력 시스템 구축을 위해 소규모 분산전원들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기술(~’20), 차세대 직류 송‧배전 기술(~'21), 전기차 배터리를 ESS로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V2G: Vehicle-to-Grid) 기술(~’22) 등에 집중 투자한다.

또 미래 에너지 프로슈머 시대에 대비한 소규모 분산자원 중개거래 서비스 상용화(~’20), 블록체인 기반 개인간(P2P) 에너지거래(~’22)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거래‧정산 시스템, 사이버 보안 핵심기술 개발도 집중 지원한다.

그밖에 반도체는 고성능(1,000배), 저전력(1/1,000) 차세대반도체 핵심 선도 기술 개발해 2029년 글로벌 반도체 1위 지위를 확립한다. 타 산업(자동차, 첨단기계·로봇, 바이오‧헬스,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과 연계를 통해 신수요 창출 및 신시장에 대응가능한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집중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융합형 신산업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IVid) 혁신공정 플랫폼 개발로 지속적인 세계시장 1위를 유지한다. 텔레비전(TV)과 모바일 단말기 산업 성장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롤러블(’20) → 스트레처블(’21) → 투명, 플렉시블(’22) 디스플레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한편 산업부는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기술로드맵에 반영, 산업부 전체 연구개발(R&D) 투자방향을 제시하는 /산업기술 사업화기술개발(R&BD) 전략/을 9월 중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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