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4개국과 치열한 경쟁 예고

UAE수출 십분활용, 국내기술로 개발 ‘APR-1400’공급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1.4GW 원전 2기(총2.8GW) 건설사업은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등 모두 5개국이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사우디는 최근 원전사업에 대한 예비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당초 2~3개국이 지명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5개국 모두를 포함시켰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UAE 바라카 원전 수출로 중동지역인 사우디 원전 수주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실은 험난한 여정이 예고 되어있다.

현재 경쟁 국가 모두가 우리나라보다 시공경험, 자본력, 기술력, 로비력 등에서 절대 뒤지지 않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뒷받침 없이는 수주에 성공 하기 힘들다.

현재 국내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고리·월성1호기 폐쇄, 원전4기 건설 취소등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수출길까지 막히면 원전산업의 기술력, 기자재 공급망 및 생태계 붕괴로 회복불능 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사우디원전 수주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이후 10년만에 중동 진출이 될 사업이며 이를 기반으로 체코 등 원전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려는 국가들에게 좋은 신호를 줄 수 있다.

친미 국가인 사우디인 만큼 미국과 UAE를 잘 활용, 우리의 기술로 개발된 APR-1400을 반드시 공급해야 현재 어려움에 처한 국내 원전산업의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원자력계의 중론이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