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분석기술 등 자국 정부 지원

GSMA가 최근 ‘중화권에서의 산업용 IoT(The Industrial IoT in Greater China)’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간행했다.

여기에서는 중국과 관련 중화권 경제가 글로벌 산업용 IoT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심층 보고서는 아시아 퍼시픽 텔레콤 그룹(Asia Pacific Telecom Group),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차이나 텔레콤(China Telecom),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 파이스톤(Far EasTone), 타이완 모바일(Taiwan Mobile) 등 모바일 사업자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하여 작성됐고 이들은 초고속 인터넷과 데이터 분석, AI, IoT 등이 어떻게 결합되어 이 지역 산업부문을 뒤바꿔놓을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GSMA 인텔리전스(GSMA Intelligence)는 2025년까지 전세계에 138억 개에 달하는 산업용 IoT 커넥션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화권은 41억 개의 커넥션을 갖게 될 것이며 이는 전세계 시장의 1/3 정도에 달하는 수준이다.

GSMA의 최고기술책임자인 알렉스 싱클레어는 “이들 신기술은 우리가 일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며 모든 기기를 연결하고 스마트 시티를 실현하는 것과 함께 우리의 작업 효율도 놀라울 정도로 향상시켜 줄 것이다. 생산성 향상과 효율 증대를 위해 중국은 산업용 IoT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인터넷 커넥티비티를 통해 제조업 과정을 단순화 자동화하는데 나서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중국은 이 분야 세계 선두주자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AI, 클라우드 컴퓨팅, 첨단 분석기술 등과 결합하여 사용되는 산업용 IoT는 인터넷 커넥티비티를 통해 제조업 공정을 자동화한다. 이는 공장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생산라인과 기계로부터 발생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문제를 사전에 예상하고 인프라 관리를 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는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을 최적화하며 제조업에 국한되지 않고 에너지, 텔레콤 등 중요한 산업 분야에서의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중국은 머신러닝과 함께 제조업 공정과 비즈니스 운영 효율 향상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AI 분야에서도 상당한 기술적 진척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 산업계의 산업용 IoT 채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5년에 정부는 ‘메이드 인 차이나 2015’ 비전을 채택하고 IoT, 스마트 가전, 고성능 소비가전 등 분야에서의 제조업 이노베이션 속도를 가속화하고 중국을 향후 10년 내에 제조업 강국에서 제조업 초강국으로 발돋움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또한 2015년 ‘인터넷 플러스 액션 플랜’을 발표하고 인터넷과 전통 산업을 결합하여 새로운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삼자는 전략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전통 제조업은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IoT 등과 결합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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