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 95개국 1,200명 에너지리더 대상 설문조사

세계 최대 비영리 민간에너지 국제기구인 세계에너지협의회(이하, WEC)는 2018년 세계에너지리더들이 주목해야할 최우선 아젠다로 ‘블록체인’ 기술을 선정했다.

WEC 한국위원회 사무국(사무총장 우중본)은 최근 WEC 본부가 발행한 ‘world Energy Issues Monitor' 보고서를 회원사들에게 이메일로 배포했다.

’World Energy Issues Monitor‘는 에너지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이슈의 우선순위를 분석한 보고서로서 매년 상반기에 발행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 저장’, ‘신재생에너지’, ‘시장 설계’와 관련한 혁신기술이 2018년 세계에너지 리더들이 주목해야 할 최우선 어젠다로 나타났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이 금년도 들어 전 세계적으로 최우선 어젠다로 부상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세계 에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에너지분야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Start-up 기업 중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 했다. 중국에서도 작년에 Trusted Blockchain Open Lab을 출범시키는 등 에너지와 관련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World Energy Issues Monitor’는 세계에너지업계의 현황을 반영하는 주요 이슈를 40여개로 정리하고, 각 이슈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 및 불확실성 정도를 95개 회원국 1,200여명의 에너지 리더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업계의 최우선 어젠다를 선별한다.

세계에너지협의회 Christoph Frei 사무총장은 독일 에너지기업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보고서의 주요 결과를‘혁신(Innovative)’에 바탕을 둔 디지털화와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 했다.

Frei 사무총장은 “World Energy Issues Monitor는 세계에너지업계 리더들이 중시하고 있는 주요 현안과 에너지업계 트렌드의 변화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석탄,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과 같은 기존 기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저조해진 반면에 블록체인 뿐만 아니라, 디지털화·분산형 에너지·혁신적인 운송기술 등은 계속해서 핵심 어젠다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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