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입지선정위원회 열어 동부구간 경과대역 확정, 최적경과지 선정 착수

김도화 동서계통건설실장
“경과지 선정은 해당 지자체 및 주민 요구조건 적극 수용하고 상생협력방안 제시 등 주민피해 최소화에 방점” 3개 대역중 입지선정위원 투표로 최다 선호대역으로 결정

▲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한전 경인건설본부(본부장 원영진)는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EP) 건설사업의 동부구간 경과대역을 최근 제9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확정하고 최적 경과지 선정에 착수했다.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및 강릉에코파워발전소와 삼척포스파워발전소 등 동해안의 발전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해 경북 울진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한전 창사이래 최대 건설사업이다.

이 사업은 동부구간, 서부구간 권역으로 분할하여 주민참여의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한 경과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약 1조 2천억원을 투입, 선로길이 220Km, 철탑 약 440기와 500kV HVDC 변전소를 건설하며 2021년 12월 준공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경과대역을 확정한 동부구간은 울진에서 평창까지이며, 서부구간은 횡성(평창)에서 가평까지 구간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하여 경과지선정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사업은 당초 765kV로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500kV HVDC(고압직류송전) 방식으로 변경, 확정하는 한편 송전선로 입지선정을 위해 강원·경북지역 7개 지자체와 전문가 위원 등 83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 이동형 전자계체험 캠프에서 전자계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세형 송전부장

이번 건설 사업은 전자파피해 논란이 없으며 장거리 송전시 765kV AC송전에 피해 송전손실이 획기적으로 감소되며 신재생에너지 계통과 연계 시에도 유리하며, 전압·주파수가 다른 계통과 연계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입지선정방식에 있어서는 과거의 ‘한전 주도 경과지선정 방법’에서 ‘주민참여의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송전선로 경과지를 선정하는 방법’을 채택해 주민대표, 지자체, 의회, 학계, 갈등전문가, 언론사, 사회환경단체 등이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하는 열린방식의 입지선정을 하고 있다.

제9차 입지선정위원회와 제6차 소위원회(운영위원회)를 거친 동부구간의 송전선로 경과대역 결정은 ‘3개의 대역 중 선호도조사 결과 가장 많은 위원분들이 선호하는 대역으로 결정’ 되었으며 투표결과 찬성 58표 반대 5표로 92% 찬성으로 확정됐다.

한편 제9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확정된 경과대역에 대한 공개는  6월13일 지자체선거 일정을 고려하여 6월14일 이후에 공개하기로 했다.

김도화 동서계통건설실장은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동부구간의 최적 경과대역이 확정됨에 따라 해당 지자체 · 주민 요구조건 적극 수용하고 상생협력방안 제시 등 주민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경과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한전과 지자체간 상생 Network를 통한 갈등예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경과지가 확정되면 마을단위 주민설명회를 시행하고, 강원도 태백시 ‘365세이프타운’ 체험관 내 ‘빛으로 나눔쉼’”를 설치·운영하며 ‘이동형 전자계 체험캠프’를 통해 송전선로 경과지 인근주민에게 생활속에서의 전자계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제9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적경과대역 결정 이후 주민 및 환경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최적경과지를 선정하기 위한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김도화 한전 경인건설본부 동서계통건설실장

국가간 전력망 연계의 대안이기도 한,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동해안 지역 대규모 발전전력의 수송 및 수도권 계통연계는 물론, 향후 전개될 세계 HVDC시장(2030년까지 143조원 시장규모) 진출과 최근 논의되고 있는 동북아 전력망 수퍼 그리드 조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경인건설본부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알찬 지역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EP사업이 지역주민과 한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갈등해결의 롤 모델로 정립되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 및 HVDC 신기술 확보, 기자개 개발, 해외진출 기반확보 등 전반적인 전력산업의 선진화는 물론 건설과정에서의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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