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력 안전 분야 이끌어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양준언 박사(사진)가 제62차 OECD/NEA (OECD 산하 원자력기구) 원자력시설안전위원회(CSNI)에서 의장단에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CSNI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20개국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해 회원국 간 원자력 시설의 안전성 평가 및 향상을 위한 정보를 교류하고 국제 공동연구에 힘쓰고 있다.

CSNI 의장단은 국제 원자력 안전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우리나라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7개국이 맡고 있으며 양준언 박사는 이달부터 CSNI 재임 기간 동안 의장단의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OECD/NEA(Nuclear Energy Agency)는 1957년 설립되어 현재 원자력 선진국을 중심으로 31개국이 가입해 있는 국제기구. 원자력 규제, 원자력시설 안전, 방사선 방호, 방사성폐기물 관리, 원자로 기술, 원자력법 등을 망라한 원자력 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을 이끌어가고 있다.

CSNI는 Committee on the Safety of Nuclear Installations이다.

양준언 박사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종합안전평가부장을 거쳐 올해 4월부터 원자력안전, 환경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5년 간 OECD/NEA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국제 공동 연구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프로그램검토그룹(PRG)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리스크 평가 학회인 PSAM(Probabilistic Safety Assessment & Management)의 조직위원회 의장을 맡는 등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국제적인 원자력 안전 전문가다.

양준언 박사는 “이번 의장단 참여를 통해 한국이 OECD/NEA 산하의 원자력 안전 관련 국제 공동연구에서 보다 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안전 분야의 세계적 연구 동향과 관련 최신 기술을 국내 유관 기관에 제공함으로써 국내 원전의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OECD/NEA의 대표적인 국제공동연구 중 하나인 원자로 냉각기능 상실 사고 시뮬레이션 연구 ‘OECD-ATLAS’ 1차 프로젝트(2014.4~2017.3)를 지난 3년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올해부터 3년간 2차 프로젝트(2017.10~2020.9)도 주관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원자력 안전 분야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OECD-ATLAS 2차 프로젝트는 한국, 미국, 프랑스 등 12개국, 19개 기관이 참여하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아틀라스(ATLAS) 시설을 이용해 열수력 종합 안전성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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