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통해 이용 효율 극대화
여의도 ‘수소전기하우스’ 개장, 수소에너지 체험

무한한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를 이용해 자동차를 움직이고 이 자동차가 생활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무공해 수소사회’가 현실로 다가왔다.

수소전기자동차의 기술과 친환경 수소에너지가 만들어 갈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수소전기하우스’가 1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문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자동차가 만든 에너지로 사는 집’을 콘셉트로 한 ‘수소전기하우스’는 국내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현대자동차와 친환경 에너지 정책 확산에 앞장서는 서울시가 함께 만든 공간이다.

수소는 우주 질량의 75%, 우주 분자의 90%를 구성하고 있을 만큼 부존량이 풍부한 에너지원으로 ▲석탄이나 천연가스(LNG)의 개질(改質),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물의 전기분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생산이 가능하며 ▲연료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이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궁극의 청정에너지로 평가된다.

이처럼 생산되는 수소를 연료전지에 주입해 생성되는 전기에너지는 대규모 발전, 가정 등 다양한 곳에서 이용될 수 있다. 특히 가정의 경우 건물이나 주택의 발전, 냉난방 등의 전력 공급에 활용될 수 있고, 소비되고 남은 전기는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을 통해 이용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이러한 ‘완전한 미래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이며 보편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 바로 수소전기차다.

수소전기차는 연료로 활용하는 수소가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시키는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활용하며,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오직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 차량이다.

수소전기차는 다른 친환경차와 비교해 높은 에너지효율, 빠른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 등을 자랑하며 특히 수소전기차를 통해 생성된 전기에너지로 차량 주행은 물론 남은 에너지를 일반 가정의 동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수소전기하우스’는 바로 이러한 장점을 실제로 구현한 것으로 수소전기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으로만 기능하는 것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수소사회가 우리 가까이에 다가왔음을 직접 느끼게 해 준다.

2013년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현대차는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수소전기차 관련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수소전기차 및 수소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친숙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시설을 마련했다.

230m2(약 70평) 규모로 조성된 ‘수소전기하우스’는 ▲무공해(Zero Emission) 수소사회 체험 △수소전기차 작동원리 체험 ▲차세대 수소전기차 관람 ▲어린이 과학교실 체험 등 관람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수소전기하우스’는 AR(증강현실) 기기를 활용한 도슨트 투어를 진행, 상세한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의 쉬운 이해를 돕고 마치 눈 앞에서 관련 기술을 직접 시연하는 듯한 입체감과 생동감도 부여해 준다. 11월 17일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수소전기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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