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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마트한 에너지 실현 앞당긴다”
산업부, 제4회 국제 전기자동차 컨퍼런스 ‘성료’
표준·인증 등 세션서 기술·법·제도적 대안 모색
2017년 03월 24일 (금) 10:31:54 박기진 기자 kjpark@epnews.co.kr

자율주행, 신소재, 국제표준 등 전기차와 관련된 이슈들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4회 국제 전기자동차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미국자동차공학회, 일본자동차공학회 등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표준·인증 등 55개의 분야(세션)로 진행됐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적 도전과제로 인식되는 배터리, 표준, 자율주행과 안전 등에 대한 기술·법·제도적 대안을 모색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 김학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왼쪽 두 번째)이 4회 국제 전기자동차 컨퍼런스 개막식 이후 전기차 충전을 시연하고 있다.

20일 제주도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개회식에 김학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도로위의 스마트한 에너지 사용 실현과 자동차에 소프트웨어와 매핑, 인공지능기술 등이 결합돼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전기·자율주행차야말로 에너지산업과 자동차산업 모두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또한 컨퍼런스가 ‘세류성해(細流成海)’라는 말처럼 수많은 지식이 더해져 세상을 바꿀 거대한 집단지성으로 성장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자율주행·배터리·신소재 등 3대 분야 세션이 처음으로 열렸다.
20일 열린 ‘전기차의 심장, 배터리의 현재와 미래 포럼’에서는 현대자동차, 삼성SDI, 전자부품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등이 참석해 배터리 주행거리, 충전속도 등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 개선을 위한 글로벌 기술 동향과 해법을 모색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교통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서울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열린 ‘자율주행·전기차 국제포럼’에서는 운전에서 해방돼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등 모빌리티 서비스시대를 가져올 자율주행·전기차에 대한 정책·기술·미래를 진단했다.
또한 같은 날 열린 ‘전기자동차 신소재 포럼’에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포스코, 삼성SDI 등이 참석해 경량화, 고급화, 고기능화 등 전기차의 발전에 따라 증가할 차량 소재에 대한 수요 변화를 진단하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기술동향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국제표준 포럼’에서는 자율주행·전기차가 가져올 변화를 진단하고 국제표준 등 이에 걸맞은 법·제도적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편 산업부는 17~23일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이라는 슬로건하에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를 개최했다.
   
▲ 4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첫 행사인 글로벌 EV 서밋은 ‘어떻게 티핑포인트에서 승리하는가(How to Win at the Tipping Point?)’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전기차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 전기차엑스포는 제주 여미지식물원을 메인 전시장소로 친환경 콘셉트를 부각하며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GM(쉐보레), 세미시스코, 대림자동차, 삼성SDS 등 148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기자동차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EV 프리뷰, EV PR쇼, B2B 매칭·네트워킹 등에 210개 기업, 800여명이 참가하며 B2B 올림픽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중전기차협회 발족을 위한 국제자동차경량화연맹과 엑스포 조직위원회와의 업무 협약 체결을 비롯해, 전기차 발전을 위한 한국자동차부품기업연합회, 필리핀전기차협회, 주한덴마크대사관 등 13개의 MOU가 이뤄지기도 했다.
​전기차엑스포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컨퍼런스는 17~18일 여미지식물원에서 ‘글로벌 EV 써밋’을 시작으로 20~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로 이동해 총 55개 세션을 진행했다.

◆ 전기차 이용자 포럼(EVuff) 열려 = 제주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의 일환으로 18일에는 여미지식물원에서 ‘전기차 이용자 포럼’이 열렸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국내 전기차 이용자, 해외 전기차 블로거 등이 참석한 전기차 이용자 포럼에서는 서울~제주 무충전 주행, 해외 전기차 이용 사례 발표, 전기차 에티켓 토론회, 전기차 퍼레이드 및 숲길 투어 등이 이어졌다.
전기차 이용자 포럼(EVuff)은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건전한 전기차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드는 행사로 지난해 제주와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전기차 이용자뿐만 아니라 해외의 전기차 이용자들도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전기차 보급 선도국가인 노르웨이의 유명한 전기차 블로거인 비욘 뉠란드氏는 직접
   
▲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형환 산업부 장관 등이 전기차 이용자 포럼(EVuff)에 참석, 노르웨이의 유명한 전기차 블로거인 비욘 뉠란드氏(왼쪽 두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승한 체험을 바탕으로 테슬라, 아이오닉, 볼트 등 국내외 인기 전기차를 비교·분석해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전기차 이용자 간 상호배려를 위한 공용충전기 이용법, 불편 사항 대처법 등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필요한 에티켓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매년 2배씩 보급을 확대해 전기차를 시장에 확실히 정착시킴으로서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전기·자율차가 이끌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보조금 1400만원으로 인상, 개별소비세(200만원)·취득세(200만원) 감면 등을 통해 구매 가격을 낮추고 3년간 한시적으로 충전기본요금 면제, 전력량 요금 50% 할인을 골자로 한 충전특례요금을 도입해 운행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또한 전국 아파트 4000개 단지, 전국 모든 고속도로, 대형마트·기차역 등 도심 주요생활 공간 240여 곳에 충전기를 집중 설치해 올해 말까지 누적 2만기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행거리 연장, 차종 다양화 등을 위한 R&D를 추진하고 있으며 도로표지판에 충전기 안내표지 마련,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전국적인 전용번호판 도입 등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주형환 장관은 “현장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난 달 출범한 민관합동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 등을 온·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차 이용자들도 얼리어댑터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 전기차 국제표준화 동향 한눈에 = 세계 전기차 산업 및 표준화 동향을 업계에 전파하고 표준화 관련 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전기차 국제표준 포럼’이 2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포럼은 프란스 프레즈백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사무총장, 원희룡 제주지사, 강병구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미국·일본 자동차공학회, 한국GM,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의 탄소없는 섬 구축 과정에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을 선도적으로 개발·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회장,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국표원장과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개최했다.

강병구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기차 보급·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의 국제표준화 활동 강화와 우리나라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무선충전, 배터리 등과 관련된 국제표준을 국가표준으로 적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란스 프레즈백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사무총장도 축사에서 ‘스마트그리드·스마트에너지, 전기차 네트워크, 재생 가능한 에너지발전 등의 분야에서 국표원을 통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표준 및 시스템 표준화 작업과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사 슈나이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전기차 무선충전분과 의장은 자기유도(magnetic induction)/자기공진(magnetic resonance)방식을 이용한 무선충전기술의 표준화 추진 및 무선충전의 국제 산업화 현황에 대해, 요이치 스즈끼 일본자동차공학회(JSAE)의 전기이륜차 의장은 전기이륜차 급속 충전기술(DC Charging) 및 성능안전기준(UN R136) 등 국제 표준화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동호 국표원 기계소재표준과장은 한·중·미·일의 전기차 표준화 현황을 비교·분석하고 우리나라 전기차 충전방식을 ‘콤보 1’으로 통일화하는 한국산업규격(KS) 개정확정고시를 오는 4월에 실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신성장 동력 중 한 분야인 자율주행자동차 표준화를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도 설명했다.
김유탁 한국전지산업협회 부장, 이현기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실장, 유우열 한국과학기술원교수, 김형민 한국GM 차장, 고병각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팀장 등 국내 전문가들도 참석해 배터리·충전인프라·성능개발·기능안전 등 전기차 핵심분야의 국내외 기술 및 표준화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국표원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내외 전문가가 정례적으로 전기차 산업기술 및 국제표준화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국제표준화기구(ISO) 전기차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한·미·일등 주요국가와 표준화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제주도 탄소제로섬 구현 위한 전문가 포럼도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황진택)은 2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주도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구현을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 송재천 에기평 태양광PD, 권기영 에게평 풍력PD, 최윤석 에기평 에너지저장PD, 허영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박지식 에기평 스마트그리드PD, 황진택 에기평 원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Mark b. Glick. 하와이대 교수, 황우현 한전 제주지역본부장, 이무영 제주 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 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제주도를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통해 탄소제로섬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전문가 포럼은 기술·정책 사례발표와 패널토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기술·정책 사례발표 세션은 강영돈 제주도 전략산업과장의 ‘제주도 탄소제로섬(CFI) 비전 및 정책’ 발표로 시작됐으며, 마크 글릭(Mark B, Glick) 하와이대학 천연에너지연구소(Hawaii Natural Energy Institute) 교수가 하와이의 탄소제로섬 사례를, 황우현 한전 제주지역본부장은 ‘국내 에너지자립섬 추진사례’ 발표를 이어갔다.

세션은 ‘제주도 탄소제로섬 달성을 위한 성공요소 및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기조연설 발표자 3인과 김호민 제주대학교 교수, 박지식 스마트그리드 PD 등 총 7인이 패널로 참여해 탄소제로섬 실현을 위한 실천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황진택 에기평 원장은 개회사에서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제로섬 구현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탄소제로섬 모델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국내와 해외의 타 도서지역에 적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노력이 정부 R&D 성과와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제주도를 탄소제로섬으로 전환하는데 기술과 정책적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는 실천과제에 대해 제주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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