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요금은 일본, 영국, 미국, 대만 등과 비교할 때 싼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용의 경우 한국을 100으로 볼 때 대만이 비슷한 수준인 103, 미국이 118, 영국이 136이며 일본은 2배 이상인 249로 조사됐다.

일반용의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107.99원/㎾h로 대만 101.22원, 영국 97.46원, 미국 96.27원보다 높았으나 일본은 212.18원으로 높았다. 농사용도 한국은 43.51원/㎾h로 대만 81.13원, 일본 123.65원, 영국 110.31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때 우리나라의 경우 77.06원/㎾h(기준 100)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이 79.99원(104), 미국이 88.32원(115), 영국이 99.92원(130)순이었으며 일본이 가장 높은 190.47/㎾h(247)을 보였다.

물론 위의 수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각국가별로 물가지수를 고려해야 하지만 국내 전기요금은 타 국가와 비교할 때 아직까지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행 전기요금은 에너지 고가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소비절약과 수요조절 기능을 조화있게 감안한 용도별 요금제로, 전기요금은 공공요금으로서 전기사업법·예산회계법과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의거, 물가안정위원회 심의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결정된다.

전기는 일반 상품과는 달리 여러 단계의 송배전 계통과 변전단계를 거쳐 수요자가 원하는 지점에서 공급받게 되며, 전기 공급원가는 공급단계별로 설비비와 인건비가 발생, 공급단계가 길수록 높은 요금을 부담하게 되는 기술적인 특성이 있어 전기사용 조건이 다른 수용종별간 요금차의 발생은 원가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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