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술인協·코트라, SG·전력기자재 판로개척 지원
수출상담회 비롯 품목별 테마관·부대행사 등 ‘다채’

▲ 전기기술인협회와 KOTRA는 13~15일 서울 코엑스A홀에서 2015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를 개최했다. 13일 개막식에서 주요 내외빈들이 개막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회장 유상봉)는 KOTRA(사장 김재홍)와 함께 13~15일 서울 코엑스A홀에서 전력기자재 분야 최대의 국제행사인 2015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Global Electric Power Tech 2015, 이하 전시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전시회는 전력산업의 수출기반 구축과 해외진출을 위해 한전, 발전 6사 등 21개의 기관·단체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며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한전 및 발전6사 등에서 스마트그리드, 송·변·배전 기자재, 발전·원자력 플랜트 설비 기자재 제조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적극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로 13번째 개최되는 전시회는 전시회 참가 성과에 만족한 참가업체의 입소문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 오태규 전기위원회 위원장, 김병숙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 유상봉 전기기술인협회 회장 등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3일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유상봉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오태규 전기위원회 위원장,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과장, 김병숙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성수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 백종만 와이피피 회장 등이 참석해 전시회의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유상봉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은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개최를 통해 전기인의 전문 기술력 향상과 전기전력분야 기술진흥, 전기전력 산업의 융합·확산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 산업·통상 연계 글로벌 시장개척 및 안정적 에너지 시스템 구축 등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전시품목별 테마관과 부대행사 개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스마트그리드 및 송·변·배전 기자재를 제조하는 한전의 협력중소기업관과 발전·원자력 플랜트 기자재를 제조하는 발전6사의 협력중소기업관이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해외바이어관, 광주·전남지역 신재생에너지관, 전력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관, 전기안전 및 에너지 절약관, LED조명관, 에너지저장장치관, 서울특별시 미니태양광 홍보사업관 등이 구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전기전력설비 전문·실무교육, 나라장터 전자입찰 실무교육, 신기술·신제품 무료설명회, 최적화된 공동주택 설계·감리를 위한 세미나, 전기설비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세미나, 스마트그리드 춘계학술대회, KESCO 전문가 그룹 기술세미나, 에너지인력 양성사업 수출연계형 인력교류 세미나 등의 20여개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돼 전기인의 전문 기술력 향상과 전력기술진흥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25개국 85개사 전력 바이어 ‘러시’ = 유가하락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인하로 에너지 분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전력기자재 기업들이 우리나라 기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대거 방한했다.

▲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는 25개국 85개사 105명의 바이어사가 참가해 전력기자재를 출품한 국내기업과 제품 구매 상담을 실시했다.

KOTRA 주관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2015 Power-Tech Korea)에는 전력 프로젝트 발주처, EPC 기업 및 현지 에이전트 등 25개국 85개사 105명의 바이어사가 참가해 전력기자재를 출품한 국내기업과 제품 구매 상담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차원에서 발전6사가 후원한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경기 회복으로 신규 전력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일본과 유로존 전력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일본에서는 내년부터 전력소매의 전면자유화로 전력 소매시장에 50여 개사 신규 사업자의 등장이 예고된 가운데 도시바 등이 경쟁력 있는 한국의 전력 기자재를 찾아 방한했다. 또한 일본 관서지역의 대표 전력사인 간사이전력에서는 조달 공개경쟁에 우리기업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 조달시스템을 소개했다.
유럽에서는 대표적인 오프쇼어 풍력발전 업체인 바텐폴(Vattenfall)이 최근 덴마크 정부가 발주한 호른리프3 프로젝트를 수주한 후에 유럽산에 비해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모노파일(Monopile)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기업 제품을 직접 찾아 나섰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미국 샌안토니오시의 전력회사인 CPS Energy 도일 베네비 사장은 “한국산 발전설비 제품 및 설비의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향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우리 전력기자재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는 송배전분야 최대기업인 상하이전기와 화동전력설계원의 관계자들이 방한, 동서발전 및 협력사와 중국내 신규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가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수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전력산업분야 내수시장의 부진으로 새로운 판로 개척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에게 주요국의 경기부양책과 함께 진행 중인 해외 전력 프로젝트는 새로운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14일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신흥 전략시장의 전력사들을 초청해 프로젝트 진출 및 벤더등록 설명회를 연계 개최했다.

◆ 전력 관련 다양한 제품 ‘눈길’ = 올해로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산업, 빌딩, 해양, 선박,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국내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춤으로 적용 가능한 전력 배전, 제어 및 보호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국내 고객의 성장을 돕는 파트너 역할을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소비용으로 에너지관리 솔루션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판넬을 비롯한 다양한 저압배전 솔루션 외에 iSEM 이더넷 모터보호계전기, ATV 프로세스, VAMP57 등의 신제품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제품들은 통신 기능을 갖춰 모니터링과 분석 및 제어 기능이 강화되고 손쉬운 에너지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열화상 카메라 전문기업인 플리어 시스템 코리아(대표 앤드류 칼톤 타이크)는 산업용 열화상 카메라 및 계측장비 신제품을 전시하고 무료 데모행사도 진행했다.

와이피피(대표 백종만)는 전력설비 보호감시제어 시스템(Electrical Equipement Control & Monitoring System)을 선보였다. 또한 플랜트의 생산성 증대, 장치나 공정의 신뢰성 및 안전성 확보, 유용성 개선, 운용비용 절감 등 모든 사업분야에 요구되는 플랜트 및 설비 제어시스템(Plant Automation &Control System)인 OC6000e 분산제어시스템, PACSystem의 RX3i 자동화제어기, EX2100e발전기 시스템, MarkVleS 다목적 제어시스템 등 첨단 제어장치와 혁신적인 플랫폼이 통합된 제어 시스템을 전시했다.

여의시스템은 변전소 성능개선 및 변전소 신규구축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여의시스템은 오랜 파트너 기업인 대만 목사(Moxa)社의 제품으로 기존 변전소를 IEC 61850 표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변전소 성능 개선을 실현했다.

한편 이피코리아의 ㎿급 모듈형 UPS(Symmetra ㎿), 우창그레이팅의 각종 산업용 플로어 제품, 광성계측기의 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 각종 계측기 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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