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위원회설치, 공약·현안 등 실천방안강구
조합원사들 이익 창출 노력에 최선 다할 것

분당에 있는 조합 사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공약으로 내걸었던 조합원과의 소통문제 등 모든 공약을 추진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루빨리 이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곽기영 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의 일성은 조합의 사옥해결 없이는 지금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
그는 우선 사옥문제를 포함해 조합의 현안 해결을 위해 조합내에 특별위원회를 설치, 공약사항 실천방안 등을 강구할 계획이다.
“조합원사들이 조합을 자주 찾아 정보교류를 하고 Cafe Elec을 개점해 항시 소통의 장을 마련, 정보 갈증을 해결하고 조합원사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게 현재의 전기조합 활성화 방안에 첫 번째입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분당의 외진 곳에 사옥이 있으면 일단은 조합원사들의 발길이 뜸해 조합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지금의 분당사옥을 매각하는 등 특단의 대책 없이는 조합원사가 외면하는 조합이 되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
그런데 현재의 조합은 연수원부지로 용도가 제한돼 있어 이를 풀어서 제값을 받던가 그렇지 않으면 사옥 옆 교회에 팔아야 하는데 감정가의 절반 밖에 들어줄 수 없어 조합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다.
“제가 취임한 후 조합원 수가 늘고 있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엿보입니다. 지금의 분위기를 잘살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조합 발전에 매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단체수계를 대체할 방안 마련은 물론 KEMC인증, 규격, 그리고 경영 및 기술 컨설팅 제공 등 근본적인 도움을 조합원사들에게 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펼치겠다는 점을 아울러 밝혔다.
다음은 곽기영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전기조합 24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조합원사의 뜻을 헤아리고 있습니다. 취임시의 마음가짐을 일관되게 유지해 조합원사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는 이사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 선거를 치룬 후 조합의 화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는데.
=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화합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적이어야 합니다. 다함께 조합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고 앞으로도 어려운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 단체수계 폐지 이후에는 배전반업계가 조합 이사장직을 계속 수행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발전기업계서 나왔으니 이사장님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작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발전기업체의 조합원수는 14개사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전기조합 53년 역사상 지방에 본사를 둔 이사장업체는 제가 처음입니다. 그만큼 이번에 저에게 보내준 성원은 상상을 뛰어 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부친은 조합태동에 기여한 조합의 산증인이고 저는 임원으로서 조합에 참여, 조합발전과 함께해 왔습니다. 따라서 조합원들의 생각은 업종에 상관없이 투명하게 조합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고 저에게 점수를 준 것 같습니다.

◆ 전기조합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조합이고 전기공업계의 구심점이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품목에 따라 조합수가 늘어나 조합원수를 늘리기가 쉽지않다. 이에 대한 방안은.
= 새로운 조합의 설립은 각자의 이익에 따라 설립되는 만큼 자연적인 결과입니다. 전기조합은 앞서 말했듯이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한 정책발굴을 통해 최대한의 서비스를 통해 발전하는 조합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제도보완에도 힘쓰겠습니다.

◆ 조합의 일을 하다보면 지금 대표이사로 있는 보국전기에게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 일주일의 일과를 보면 조합에 나갔다가 대구의 공장에도 내려갑니다. 조합원사를 만나고 나면 한주가 훌쩍 갑니다. 당연히 봉사하기 위해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만큼 회사일과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습니다. 보국전기는 발전기, 계폐기. 태양광 등 3대 품목 위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건설경기의 위축 등으로 내수시장은 다소 타격이 예상되지만 해외시장에서 만회, 올해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현재의 목표는 매출의 절반이상을 해외물량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 밖에 있을때하고 조합을 직접 경영하면서 온도차를 느낄 것 같은데.
=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34년을 전기공업계에 종사해 왔고 1992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18년을 조합임원으로 재직해 현재 처해 있는 조합의 현주소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조합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고 조합원사들의 요구사항은 무엇이고 조합 직원들은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면 전기조합은 ‘사랑받는 조합’으로 재탄생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 마지막으로 조합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저에게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알고 있습니다. 조합원사들이 요구하는 일을 하고 싶어도 걸림돌이 있기 마련입니다. 당장 사옥문제의 처분만해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조합원사들의 힘을 빌려 조합원사의 뜻에 부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곽기영 이사장은…
보국전기공업은 국가의 보배가 되는 기업이 되겠다는 곽기영 이사장의 부친인 곽종보(85)옹이 설립했다.
이 회사는 1961년 창업한 50년을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이다. 지난 54년을 한결같이 발전기 하나로 전기공업계에서 나름대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했다.
그는 1979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3년 숭실대에서 경영학박사학위를 취득, 부천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곽 이사장은 지난 1980년부터 보국전기에 몸담아오면서 지난해에 매출 820억원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특히 국내보다는 해외영업을 강화, 올해에는 매출의 절반을 이곳에서 달성할 목표를 세웠으며 총매출 1000억억원 시대도 머지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그동안 젠틀하고 특유의 친화력,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많은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 이를 바탕으로 선거를 치러 제 24대 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에 취임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전기공업인들은 보국전기의 규모나 개인적인 경영수완, 능력, 성품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선택해 곽이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보국전기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듯이 조합원들은 조합에도 이를 잘 활용해 발전시켜 주기를 이사장에 바라고 있다.
취임 한달동안 조합의 업무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는 곽 이사장은 “조만간 조합 임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조합 발전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내놓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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