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하마평 속 3월께 윤곽/공모-내부승진 발탁론 대두

강동석 前 사장의 입각 이후 공석이 된 한전 사장직에 누가 오를 것이냐를 놓고 한전은 물론 전력 관련 모든 업체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지만 예상이 쉽지 않다.

한이헌 前 국회의원과 권영무 前 한전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기는 하지만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최근 "한전의 발전자회사 사장의 임기가 3월말 종료되는 만큼 3월말 사장을 임명할 계획으로 신문지면 한 면을 사서 공모를 통해 폼 나게 뽑을 생각"이라고 밝힘으로서 발전사 사장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어 누가 사장으로 등극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한전 사장 공모가 오히려 '낙하산 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즉 공모를 하더라도 한전과 관련되지 않은 정치권 등의 인물이 공모를 통해 낙점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전력계 한 관계자는 "한전 사장은 인기 위주로 '폼 나게' 뽑을 것이 아니라,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고 급변하는 국내 전력산업에 대처하고, 중심에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전문가가 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만약 외부 인사가 올 경우 업무 파악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관계개선을 도모해야 할 노조와의 관계도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내부 승진 방향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장 공모를 하더라도 한전과 관계된 인물을 중심으로 능력을 비교한 후 선정을 해야지 정치권이나, 다른 분야의 인물을 포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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