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사 자발적 협의회 가져/이사장 직선제 수용여부 관건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병설)이 4월 이후 탈락 위기에 처한 품목 사수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중기청으로부터 3월 31일 까지 ‘시한부 품목지정’이라는 유래 없는 조치를 받은 전기조합은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조합원사들이 자발적으로 품목별로 모임을 가지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비춰지고 있다.

먼저 행동에 들어간 곳은 변압기 업체들로, 이들은 최근 협의회 모임을 갖고 품목유지를 위해 ‘이사장 선거 직선제 수용’ 등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발전기와 UPS, 수배전반 업체들도 잇따라 모임을 열거나 계획하고 있어 모임의 결론에 따라 전기조합에 구체적인 해법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조합의 한 조합사 대표는 “이제 비대위(전기조합정상화추진비상대책위원회)가 진정을 취하한다고 해결된 단계는 지난 것 같다”며, “핵심은 이사장이 직선제 선거를 받아들이느냐에 달렸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병설 이사장은 “직선제 주장은 절차상 문제로 받아들이기 힘들며, 잘못이 없으므로 품목지정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사태를 받아들이는 인식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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