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업계는 정부의 SOC 투자예산 감소와 부동산 가격폭등에 대한 반작용으로 투기과열 지역의 지방 확대, 양도세 중과 및 보유세 강화 등으로 신규 주택수요가 위축에 따른 신규 수주물량이 소폭 줄어들면서 힘든 한해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공사업계의 최대 고객인 한전, 한국통신, 지자체 등이 강력한 구조조정 및 긴축예산정책을 펼칠것으로 보여 전기공사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및 관공서들이 예산절감 차원에서 그동안 전기공사업체에서 하청을 주던 가로등 공사나 관내 전기시설물 유지.보수공사 등을 직접 수행, 저압 전기공사업체의 경영난을 가중시킬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들어 수주물량이 급격히 줄어든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규모업체들이 민?관수 시장에서 저가 투찰행위가 더욱 만연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무실도 없이 입찰에 참여하는 핸드폰(일명 페이퍼)업체들이 ‘일단 땋고 보자’식의 묻지마 입찰행위가 기승을 부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전기공사업계의 주요 경기지표인 올 건설경기의 총 매출액은 2003년에 비해 10% 정도 감소한 총 84조6000억원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 부문 가운데 주택부문은 ‘재건축 특수’가 있었던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주가 크게 줄어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기관별 발주현황은 민간부문이 30만9176건으로 총 공사건수의 56.35%, 한국전력공사가 28만9557건으로 35.55%, 지방자치단체가 3만6062건으로 6.57%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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