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ICT 융합 전기산업 기술표준 워크숍’ 10일 개최
성장 위해 표준 방향 제시…기반기술·표준전략 등 수립 예정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0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The K-서울호텔(서울 양재)에서 전기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유관기관 전문가 및 기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CT 융합 전기산업 기술표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지능형전력망협회, 대한전기협회,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전기산업연구원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워크숍은 기존 전기산업과 ICT 융합을 통해 창조경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ICT 융합 전기산업 기반기술 및 표준전략’ 수립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기술표준원은 최근 자동차·조선·항공 등 산업 전 분야에서 ICT를 접목한 선도형 성장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전기산업과 ICT(IoT, M2M 등) 융합을 통해 스마트 시티, 미래형 공장 등의 미래 응용분야를 창조경제의 주축으로 성장 가능토록 표준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

최근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및 ITU(국제통신연합) 등의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논의 중인 ICT 융합 표준개발 동향 등을 전기산업계에 전파해 업계의 표준인식 제고와 IT융합을 위한 기반표준(기능안전/EMC/에너지효율 등)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IEC에서는 최근 몇 년간 스마트그리드의 구현을 위한 접속장치, 통신, 안전 및 EMC 등의 기반 기술표준을 집중 제정하고 있으며, ITU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그리드 관련된 두 개의 포커스 그룹을 운영하며 미래 통신표준이 이러한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역할을 논의 중이다.

기술표준원 김정환 지식산업표준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내 전기산업은 그간 축적된 하드웨어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네트워크 기반의 최신 기술표준에 적응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전기산업 관련 KS 전문위원회의 위원과 ICT 전문가를 포함해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 전기산업에 적용 가능한 ICT 표준기술조사 및 문제점 분석을 통해 ‘ICT 융합 전기산업 기반기술 및 표준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현대경제연구원 조호정 선임연구원의 ‘독일의 창조경제 : Industry 4.0의 내용과 시사점’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스마트그리드 보안 및 대응 전략(국가보안기술연구소 서정택 실장) △Cyber-Physical Systems의 개념 및 핵심기술(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원태 실장) △ICT 기반의 ESS를 활용한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한국전기연구원 김응상 센터장) △파워그리드 기반기술 표준(IEC 61850/61970)(명지대학교 장혁수 교수) △스마트 건축물(전기설비) 및 저압직류배전 표준(대한전기협회 이주철 실장) △산업용 이더넷 응용기술 현황(LS산전 권대현 책임) △서지보호와 피뢰설비 기술 및 표준(옴니엘피에스 정용기 대표) △전기전자시스템 기능안전(IEC 61508) 표준(한국산업기술시험원 이수연 센터장) △지능형 자동차 무선전력전송 기술 및 전자파 인체영향(자동차부품연구원 박상욱 박사) △규제 주파수 확대에 따른 전자제품에서의 EMC 표준화 동향(한국전자통신연구원 권종화 책임)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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