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硏-동서발전, 제조 기술 개발…파급효과 클 듯

▲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중탄산나트륨 제조 공정(위) 및 이를 통해 제조된 중탄산나트륨(아래).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박순규)은 한국동서발전(주)과 공동으로 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해 산업적으로 유용한 고부가 화합물인 중탄산나트륨(NaHCO3)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전력연구원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한 공정 하에서 저가의 화합물(가성소다)과 이산화탄소간의 반응을 통해 중탄산나트륨을 제조했으며, 특히, 반응 중에 발생되는 고온의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상업적으로 유용한 중탄산나트륨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기술로 만들어진 중탄산나트륨은 비누, 세제, 피혁 및 식품 첨가제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물질이며, 향후 상용화 시 CO2 저감 효과 및 경제성이 뛰어난 CO2 전환기술의 확보 측면에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당 기술은 현재 CO2 저장소 확보 등의 선결사항이 있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개발에 있어서, CO2 저장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대안이 될 전망이다.

전력연구원에서는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중탄산나트륨 외에 다른 고부가 물질의 제조, 단위 공정 최적화 및 격상설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2016년경 5MW급(연간 약 3만5000톤 규모의 CO2 처리가능) 실증 플랜트를 동서발전의 석탄화력발전소 내에 설치하여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함과 동시에 생산된 고부가화합물(중탄산나트륨, 차아염소산나트륨 등)의 생산/판매를 통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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