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지난 4일 총 2조원 규모의 신고리, 신월성 1, 2호기 주설비공사의 입찰을 공고했다. 오는 21일까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신청서류를 접수해 PQ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2월 18일 입찰을 실시, 최저가 응찰 업체를 적격업체로 선정한다.

이번 입찰과 관련해 한수원은 PQ 신청자격을 원자력발전소 또는 화력발전소 단위호기 10만㎾ 이상 건설실적 업체로 제한했고 3개사 이내의 컨소시엄에게만 PQ 자격을 부여했다.

컨소시엄 대표사의 지분은 60% 이내로 제한했으며 컨소시엄에는 원전 시공 미경험업체 1개사 이상을 반드시 참여시키도록 했다.

또한 호기별 책임시공 및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컨소시엄 대표사 책임 하에 호기별 주시공사를 정해 시공’토록 규제했다. 이와 함께 대표사의 자격을 3년 이상 원전시공 경험업체로 한정했다.

한수원은 이와 함께 PQ 통과업체가 3개 컨소시엄 미만이거나, 입찰참가 컨소시엄이 3개 컨소시엄 미만일 경우 입찰을 다시 공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 대표사 자격을 확보한 업체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5개 업체이며, 이들 업체들은 앞으로 컨소시엄 지분 협상 등 치열한 수주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규업체 참여가 의무화됨에 따라 원전시장 참여를 준비해 온 SK건설, LG건설, 삼부토건, 삼환기업, 대아건설 등 5개 업체의 경쟁이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고리 1, 2호기 주설비공사는 약 9,439억원 규모(추정가격·부가세별도)로서 2009년 9월 30일까지 수행되며 신월성 1, 2호기 주설비공사는 약 9,691억원 규모로서 2010년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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