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원 규모

미래창조과학부는 현대중공업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에 참여 중인 일본으로부터 약 600억원 규모의 TF 자석구조물 제작(2차분)을 국제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TF 자석구조물은 핵융합 장치의 TF(Toroidal Field) 자석을 보호 및 설치하기 위한 금속 구조물로, ITER에 설치되는 TF 자석구조물은 개당 약 180톤 규모에 달한다. 

ITER 공동개발사업은 한국, 미국, 일본, EU, 중국, 러시아, 인도 등 7개국이 핵융합 에너지 실용화를 실증하기 위해 핵융합실험로를 공동으로 개발·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들 7개국은 핵융합실험로 건설에 필요한 주요 품목을 각자 제작해 건설현장(프랑스 카다라쉬)에 조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일본이 조달하는 TF 자석구조물 2차분 개발과 제작을 국가핵융합연구소 및 ITER 한국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입찰을 거쳐 최종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TF 자석 구조물은 ITER 장치에서 강력한 자기장을 형성하는 TF 자석을 보호하기 위한 두꺼운 금속 구조물로서, 장치의 성공적인 가동에 매우 중요한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번 수주는 우리나라의 핵융합 관련 기술을 확보라는 측면과 함께 국내 산업체의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약 900억원 규모의 TF 자석구조물 1차분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 2차분을 추가로 수주함에 따라 우리의 기술력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았다”며 “미래 에너지 해결을 위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강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TF 자석구조물의 잔여 물량도 잇따라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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