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겐 동기 부여 ‘자극제’

▲ ABB가 주요 요직을 사내 인사로 발탁하면서 직원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근 ABB 산업자동화 총괄로 임명된 페카 티티넨 및 ABB코리아의 공정자동화 사업본부 민병규 수석부사장, 산업자동화 사업본부 서동조 수석부사장, 전력시스템 사업본부 박종식 수석부사장.
산업자동화 총괄에 산하 조직에 있던 인물 임명
ABB코리아도 수석부사장 3명 산하 조직서 발탁

ABB 이사회는 지난 6월 만장일치로 산업자동화사업본부를 책임지고 있던 울리히 스피어스호퍼(Ulrich Spiesshofer)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 ABB는 그의 CEO 취임으로 공석이 되는 산업자동화 총괄 자리에 글로벌 드라이브 및 제어 사업부문을 총괄해 온 페카 티티넨(Pekka Tiitinen)을 임명했다. 그는 내달 15일부로 산업자동화 총괄로 임명되며, 이와 함께 ABB그룹의 최고 경영진(Executive Committee)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에 ABB그룹 차원에서 신임 CEO와 산업자동화본부 총괄 등 주요 요직이 모두 사내 인사로 채워지게 됐다. 이처럼 ABB가 최근 임원 임명에서 사내 인사를 단행하면서 직원들 사이에 업무 및 개인 역량 향상에 대한 중요성과 동기를 부여하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ABB코리아에서도 올해 초 3명의 경영진이 ABB코리아의 해당 부서의 산하 조직에서 발탁된 바 있다.

특히 공정자동화 사업본부 민병규 수석부사장(前 철강공정시스템 사업부 총괄, 이사), 산업자동화 사업본부 서동조 수석부사장(드라이브 및 제어 사업부 총괄, 이사), 전력시스템 사업본부 박종식 수석부사장(前 전력영업 사업부 총괄, 상무) 등 ABB코리아에서 새롭게 임명된 3명의 수석부사장은 20년 이상 ABB에서 근무하며 엔지니어, 마케팅, 영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부서에서 다양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ABB의 내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비즈니스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효과적인 리더쉽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핀란드 국적의 티티넨은 1990년 드라이브 부문의 디자인 엔지니어로 입사해 1993년 이후 다양한 관리 요직을 맡아왔다. 올 1월 형성된 드라이브 및 제어 사업부를 총괄해 왔는데, 그전에는 10년간 글로벌 저압 드라이브 사업부를 맡아왔으며, 재임 중 중국·미국·유럽에서 특히 높은 사업 성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티티넨은 드라이브 사업을 유기적으로 성장시키고 기술적인 혁신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 향상시켰다. 드라이브 및 제어 사업부는 80여 국가에서 6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소속된 세계 최대 산업 드라이브 비즈니스다.

CEO인 스피스호퍼는 “그는 강력한 시장 지향, 우수한 기술 개발 및 유기적 성장을 통해 지난 10년간 글로벌 드라이브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동시에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왔다”며 “또한 현재까지 ABB 내에서 가장 큰 인수였던 발도르 인수 가치를 일찍이 파악한 인물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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