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 앤 설리번, 보고서 발표

2017년 3억1350만 달러 달할 듯

동유럽 지역의 다양한 산업들에 외국인 투자금 뿐만 아니라, 유럽 연합 자금 유입이 많아짐에 따라, 이 지역에 UPS 시스템 설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동유럽 지역은 가격에 매우 민감한 시장으로, 앞으로 3년간에 걸쳐 UPS 가격이 안정권에 접어들고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발표한 동유럽 UPS(무정전전원장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해당 시장 수익은 약 2억5500만 달러였으며, 2017년에는 약 3억135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는 데이터 센터, 헬스케어, 상업 및 산업, 공공 인프라의 실사용자 부문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지역에 대한 전체 유럽 연합 자금 중 상당 부분은 협조 금융 형식의 대규모 공공 인프라나 환경 프로젝트에 쓰이고 있어, 동유럽 UPS 시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여행이 대중화되면서 기존 공항들이 확장되고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게 돼, UPS 활용이 가속화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IT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UPS 판매 상승에 힘이 되고 있다.

반면, 동유럽 UPS 시장은 경쟁 가격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UPS 제조사들의 마진에 제한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리 같은 원자재들의 가격 급등과 더불어 현지 제조사들이나 아시아 제조사들은 현재 제품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출 것을 약속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전력에 최소 배출하는 시스템에 대한 실사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실제로 UPS 산업은 고효율, 경량, 소형의 UPS 솔루션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랜스리스식(transformerless) UPS 기술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됐는데, 최근 유럽에서 트랜스리스식 UPS 도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서유럽 국가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 유럽에 걸쳐 사무실이나 건물에서 개인용 컴퓨터나 서버, IT 장비용 소형 발전 UPS에 대한 수요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특히 동유럽 지역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모듈식 UPS 기술들은 현재 초기 성장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독립식 UPS 시스템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인기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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