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교통SOC 사업 확대 등으로 매출 6173억 기록

LS산전이 LS그룹으로 계열분리 한 이후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불황 속에서도 경기를 거스르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LS산전은 최근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6173억 원, 영업이익 52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 늘어난 것으로, LS그룹 계열분리 이후 사상 최대 분기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불가리아 태양광 프로젝트 매출 300억원 가량이 지난해 2분기 실적에 일시 반영됨에 따른 착시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무려 61.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S산전의 이 같은 성장세는 이라크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캐시카우 사업인 전력 및 자동화 기기 매출이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2분기의 경우 호남 고속철 사업과 더불어 방글라데시 해외 철도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효과로 교통SOC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0% 가량 확대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LS메탈, 중국 무석법인, LS파워세미텍 등 국내외 자회사 실적 개선도 이어지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추세”라며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이 8.5% 수준으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데다 계절적으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 비중이 높은 만큼 올해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