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후보기업 모집 착수…400개까지 확대

일본의 엔저정책과 미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의 성장·확대를 위해서는 일정 규모와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기업군을 보다 두텁게 할 필요가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217개사인 수출 1억불 이상 글로벌 전문기업을 5년 내에 400개까지 확대하기 위해 8일부터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문기업은 수출 1억불 이상 중소·중견기업으로 작년 말 현재 217개의 기업이 648억불을 수출하면서 국가 총수출의 11.8% 담당 중이다.

후보기업은 수출 2000만불 이상 1억불 미만 중소·중견기업 중에서 수출잠재력, 매출 대비 수출비율, 고용확대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월 중 선정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후보기업의 높아진 정책 눈높이를 감안해 물량 위주의 지원시책 보다는 글로벌화 역량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식 위주의 프리미엄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후보기업들이 글로벌화를 위해 가장 시급하다고 느끼는 자문·금융·인력·마케팅 분야에 대해서는 후보기업들을 상시 지원하는 전담 창구인 정책플랫폼(Platform)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산업부에서 이미 운영 중인, 기술, 무역투자, 금융, 인력분야 20여 개 핵심 기업지원 시책을 후보기업들에게 우대 지원하도록 해 후보기업들이 산업부 지원시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후보기업들의 정책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후보기업별로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지정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미 수출 1억불을 달성한 글로벌 전문기업을 후보기업의 멘토로 지정해 후보기업과 해외진출 성공·실패사례를 공유하고,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을 추진키로 했으며,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에 대한 기업별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기업지원도 추진키로 했다.

관심 있는 기업은 이 달 31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접수신청하면 되며 산업부와 진흥원은 후보기업 선정·평가를 거쳐 8월 중 최종 선정기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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