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확대 보급이 절실한 가운데 에너지관리공단이 실질적인 확산 추진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정장섭)은 대체에너지시설의 실용화보급 촉진 및 시장 조성을 목적으로 공단, 수혜기관, 참여기업이 참여하는 대체에너지시범보급 협약 체결을 완료해 본격 추진하고 있다.

금년도 시범보급사업엔 태양열급탕시설이 14개소에 설치되고, 태양광발전시설이 10개소에 설치된다. 공단에서는 여기에 소요되는 총사업비의 70%인 태양열분야 5.7억원, 태양광분야 6.3억원 등 총 12억원을 지원하며 나머지 30%는 수혜기관에서 부담한다.

이번 시범보급사업의 특징은 주택용 3k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2001년의 1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 지원했고, 중앙, 과천, 대전의 각 정부청사가 태양열 및 태양광 분야에 참여하고 녹색연합과 강릉경찰서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게 됨으로써 국민들이 대체에너지 시설에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또한 시범보급 예산도 지난해보다 4억5,000만원이 증가했으며 수혜기관 및 참여기업의 수가 지난해 9개소 7개 기업에서 24개소 13개기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공단측은 이번 시범보급사업은 이달 완료될 예정으로 참여기업과 수혜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산업자원부와 공단에서는 2003년에도 지속적인 예산의 확대 및 대상기술의 다양화를 통해 대체에너지기술의 상용화 및 보급확대를 위해 시범보급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공단에서는 대체에너지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의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대체에너지 실용화 평가사업으로 16개 신규지원과제를 포함하여 총 21개 과제에 50억원을 지원한다.

실용화평가사업 중 성능평가사업의 경우 이미 지정된 태양열, 태양광, 풍력 등 3개 분야에 대한 성능평가센터의 운영을 상호 연계해 태양광발전용 모듈, 진공관형 집열기 등에 대한 성능평가 기반구축을 위한 과제를 지원하게 되며, 폐기물 분야의 경우에는, RDF(고체성형연료) 연소설비의 표준화, 규격화 방안의 구축에 대한 과제가 신규 지원과제에 포함됐다. 실증연구사업은 신규로 조성된 태양에너지실증연구단지와 풍력실증연구단지 및 현장을 활용해 자연채광시스템, 태양열 온수이용 시설원예 적용, 지붕형 태양광모듈, 중소규모 풍력발전기 등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대상으로 실증연구를 추진하게 되며, 폐기물, 바이오, 지열 분야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현장적용 실증연구를 추진해 해당기술의 보급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단에서는 대체에너지 기술개발결과를 보급에 연계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태양광, 태양열, 풍력분야의 성능평가센터를 각각 지정하여 실험장비나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등이 적은 비용으로 정확한 성능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 신규과제에는 태양열 집열기 및 온수기에 대한 성능평가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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