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03년 경영목표 주요 내용

한전은 전력의 경제적 수송·판매와 국제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인 전력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도 경영목표를 최근 설정했다.
구조개편의 성공적 정착, 책임경영체제 확립, 효율향상과 서비스 혁신, 기업가치 제고, 미래대응능력 확보 등 중장기 경영전략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경영목표가 마련된 것이다. 그 목표의 중심에는 고객존중, 변화지향, 수익중시라는 핵심가치가 자리잡고 있다.

▲수익중시 경영

△건실한 재무구조 유지로 기업가치 제고

한전은 내년도에 건실한 재무구조를 유지, 경영환경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재무체질도 개선해 기업가치 및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증시상황과 내재가치를 고려한 전략적 자사주 관리, 경영정보 적기공시, IR 활동 및 회사성과 및 이미지 홍보 강화 등 적정 주식가격 유지로 주주권익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또한 부문별 원가관리,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관련 목표를 설정, 운영하고 전력구매비용 절감을 위한 관리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등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이외에도 분야별 적정 수준의 경제적 부가가치의 목표 실현, 투자사업의 심사·피드백 기능 강화, 부채규모 축소 및 양질의 외부자금 조달로 이자부담 최소화, 적극적인 금리·환위험 관리로 재무리스크 최소화, 선진화 수납시스템 확대 및 부실채권 최소화를 통한 수금률 목표 95.7% 달성, 전력시장 여건변화를 감안한 전기요금체계의 합리적 개선 등의 중점과제 실행을 통해 건실한 재무체질을 확립,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높은 대외신인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무리스크 및 금융비용 축소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기대수익도 증대시킨다는 방침이다.

△해외전력사업의 적극 전개

한전은 해외사업의 경우 구조개편 이후에도 국내전력업계의 역량을 집중해 추구해야할 국가차원의 주요과제가 될 것으로 판단, 축적된 기술 및 경험을 활용해 해외시장을 내년에도 적극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전은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인력, 예산, 기술 등 경영자원의 전략적 집중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사업부조직단위로서 독립회계를 기반으로 자율책임경영조직도 운영할 방침이다. 한전은 이를 위해 발전회사, 전력관계사, 협력업체와 역할분담 및 인력·기술 등 교류 확대와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해외사업의 특수성을 감안, 조직 및 인력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키로 했다.
사업분야 및 지역, 기반의 다변화도 추진된다. 송변전·배전, 전자통신 등 사내 보유역량 활용을 극대화하고, 개발도상국과 함께 미국, 호주 등 선진국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 지역도 다변화한다. 또한 분야별 전문기업과 공동 참여 및 투자재원 조달선을 분산하고 해외투자전담법인의 투자위험 모회사 파급을 차단하는 등 사업리스크 최소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한전의 내년도 해외사업을 통한 수익목표는 330억원이다.
한전은 이러한 해외전력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기업이미지·신인도·수익성제고 및 지속적 성장·발전전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실있는 해외사업의 수행으로 안정적 수익확보는 물론 국익에도 기여하며, 연관 산업의 동반진출로 민간기업의 수출시장 활로 개척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생산성 제고

한전의 2003년 1인당 판매전력량 목표는 1,549만9,000kWh/인 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전은 설비증가에 따른 소요인력 최소화로 인력증가를 억제하고, 업무절차 개선, 전산화, 설비자동화 등을 통해 업무능률을 제고키로 했다.

△고부하율 지속 유지

한전은 내년 부하율을 올해 목표대비 0.3%p 높은 71.8%로 잡았다. 이를 위해 한전은 휴가보수기간 조정요금제도, 자율절전제도 등 부하관리제도 운영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IT기술을 활용한 고객부하 직접제어 등 직접부하제어제도 보급도 확대키로 했으며, 축냉설비 제품 다양화 추진과 지원금 지원 등을 통해 냉방부하의 효율적 관리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전은 고부하율 유지로 설비이용효율 제고를 도모하고 최대수요의 효율적 관리로 구입 전력료 절감 및 전력수급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화지향 경영

△발전자회사 민영화 및 경쟁기반 촉진

한전은 내년 발전자회사 민영화를 본격 추진한다. 우선 민영화 대상인 남동발전의 경영권 매각 및 기업공개가 추진되며, 남동발전 민영화 결과를 반영해 후속 발전회사 민영화 추진방이 검토된다.
민영화 방법은 주식매각으로 추진하며, 경영권 매각을 기본으로 기업공개방식이 추가된다. 외국인에 대한 매각규모는 전체발전설비의 30% 미만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모자회사간 역할분담을 명확화하고 경영자율 보장과 관리와의 조화를 통해 효율적인 발전자회사 관리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쟁을 통한 원가절감 및 발전회사간 전략적 협력방안도 유인할 방침이다.
한전은 발전자회사의 적극적인 민영화로 발전부문의 경쟁효과를 극대화되고, 발전회사 관리·지원의 효율화로 전력사업의 경영효율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단계 구조개편의 합리적 추진

한전은 정부의 2단계 구조개편 계획(배전분할)의 효과적인 달성을 위해 주요 선결과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사전 검증을 내년도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전은 송배전 및 판매간 회계분리, 요금체계 개편 및 적용방안 등 배전분할에 따른 주요선결과제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양방향입찰의 모의시험, 회사별 수익성 분석, 전력거래에 따른 부문별 회계분리 등 사업부제 모의운영을 통해 배전분할 관련 문제점도 해소한다.
지역별 요금 및 서비스 차등 등 배전분할에 관한 이해를 증진하고, 배전분할에 대한 구성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노사간 열린대화로 원만한 배전분할을 추진하는 등 고객 및 내부 불만 최소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또한 계량기 설치 등 전력거래용 시스템 및 송배전망 이용체계 구축 등 도매경쟁시장 거래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전은 모의운영을 통해 2단계 구조개편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자회사 민영화 및 효율적 관리

우선 파워콤 민영화의 합리적인 추진이 진행된다. 한전은 시장상황과 연계한 해외증시상장, 코스닥 등록 등을 통해 잔여지분을 매각하고, 모자회사 공동의 사업전망, 수익성 등의 측면을 고려한 전략적 민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전기공 등의 지분매각 등은 경영환경변화, 증시상황 등을 고려한 전략적 지분매각이 추진된다. 발전자회사와 마찬가지로 기존 자회사에대한 효율적인 관리체계도 구축된다.
특히 수의계약의 점진적 축소 등으로 거래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등 모자회사간의 거래의 투명성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력그룹사간 전력정보 및 기술정보 공유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한전은 자회사 관리 지원의 효율화로 전력사업의 경영효율 제고, 시장상황을 고려한 전력적 민영화 추진으로 매각수익 극대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부제형 내부경쟁체제 운영

2단계 구조개편을 위한 경쟁체제 모의운영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한전은 내년에 경영환경변화에 유연한 대응 및 기존 조직의 결함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체제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부제 시행을 위한 조직구조 개편 및 인력재배치, 사업부별 독립회계제도 확립, 사업부중심의 자율경영권한 부여 및 책임체제 강구, 현장중심의 의사결정체계 변경, 내부 경영계약제 개선 및 운영, 내부경쟁촉진 및 책임경영을 위한 평가·보상시스템 정비 등이 중점과제로 추진된다.
한전은 이를 통해 경영체질 개선 및 경영효율향상, 자율적·창의적·민주적 조직풍토 조성 및 고객밀착 경영 실현, 구조개편 이후 체제에 대한 효율적 대응 가능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력의 체계적 양성과 효율적 운영

기업성장 및 발전의 핵심자원으로서 인재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전은 전력사업의 특수성에 맞는 체계적 독창적 인력양성 및 운영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한전은 우선 충원 및 승진시기 등 정례화를 강구해 인사의 안정성 및 예측가능성을 제고키로 했다. 조직변화에 따른 권한 위양 등 후속조치도 강구된다.
전력거래, 해외사업 등 분야별 전문가 양성, 대내외 전문교육기관 위탁교육 및 온라인 사이버 교육 활성화 등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인력 양성체제도 구축, 시행된다.
또한 아웃플레이스먼트 제도에 대한 직원 교육 및 홍보 강화, 정년퇴직예정자의 보직 변경 등 전략적 퇴직관리제도의 조기 정착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자립기반 강화

한전은 전력산업과 직결된 실용성·수익성 위주의 핵심기술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사업 고유의 특화기술 및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연구과제 실명제 및 연구과제에 대한 사전 경제성 분석 실시 등을 통해 활용부서 및 목적이 명확한 수익성 위주의 연구개발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한전은 정부 R&D사업, 대외기관 기술용역 등 외부 수탁과제 적극발굴, 전력산업기반기금 지원분야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R&D사업 추진 등 자립·성장기반 확립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특히 보유 지적자산의 상품화를 확대하고 보안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해외사업 등 연관조직과의 제휴도 확대하는 등 지적자산 부가가치화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중심경영

△고객서비스 수준 향상

한전은 소비자중심의 시장체제 도래로 고객서비스 수준은 기업의 생존 및 발전고나 직결된다고 판단 고색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한전은 우선 인터넷 사이버지점을 활성화해 에너지관련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최대한 우선할 계획이다. 판매SI 및 전력EDI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판매SI의 경우 인천지사의 문제점을 보완해 서울지역본부 등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했으며, 전력EDI는 부산지사 시범운영을 토대로 6대 광역시 중심으로 확대키로 했다.
전기요금 인터넷 빌링 확대 및 자동이체 가입율 제고, 원격검침제도 적극 추진 등 IT를 활용한 선진 요금제도도 활성화한다.
다구좌 고객 One-Bill 청구, 전기요금 청구 및 납부일자 고객 선택 등 우량고객에 대한 CRM 서비스도 시행된다.
아울러 공정거래 및 고객편의 증진을 위한 전기요금약관에 대한 개선도 추진될 계획이다.

△신뢰성 있는 최적의 설비 운영

전력계통설비의 이용효율을 제고하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등 최적의 전력계통 설비운영을 유도하는 정책도 전개된다.
한전은 정전시간을 세계 최고 수준인 22분/호·년으로 단축하고 노후·취약설비에 대한 유지보수 및 보강작업도 적기에 시행키로 했다. 또한 배전자동화시스템 확대운영, 종합정보시스템(송변전지리정보시스템, 자재정보시스템 등) 구축, 고신뢰성 기자재 및 신기술 및 신공법 지속 개발·활용, 효율적인 고장예방활동 및 신속한 복구체계 확립, 도심지역 송배전 지중화사업 확대 등의 중점과세 시행을 통해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송변전설비의 적기확충

한전은 공정관리 기본계획에 의한 체계적인 사업관리, 건설관련 민원 최소화 및 신기술 신공법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송변전설비의 적기 확충에 노력한다. 내년도 목표 가중누계 공정률은 78.55%.

△설비의 환경친화성 및 안전성 제고

국민의 권리의식 신장과 지역이기주의 심화로 송전설비 건설에 지장이 초래되자 환경친화형 송배전설비의 건설 및 운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송전선건설에 위성영상 및 산림·자연훼손 최소화 공법 등을 확대 적용하고 가공케이블 배전방식 적용 등 미관개선 및 환경보존형 배전설비를 시공키로 했다. 특히 고체절연형 차단기, 개폐기 등 환경친화형 기자재 개발에도 적극 노력한다.
주민 등 이해관계자와 단계별 사전 사업설명·협의 강화 등 건설관련 민원 사전 예방 및 체계적인 대응논리 개발·대응에도 적극 나선다. 또한 전자계 이해증진을 위한 연구 및 이해홍보도 강화한다.
한편 재난관리대상시설 관리 강화 및 재난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실시, 재난 재해비상 상황관리시스템 적극 활용 등 재난예방 및 재난관리체제도 확립한다.
설비안정성 향상을 위해서는 가공선로 지중화 및 취약철탑 보강 등으로 근원적 설비안전성을 확보하고 자체 안전지단 및 점검도 적기에 시행키로 했다.
한전은 이를 통해 안전사고 제로화 달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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