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선두기업 진가 발휘할 것”

Navigant사, Pike Research 인수·합명하며 한국 시장 진출
기업 리스크 최소화에 역점…각 분야 BM 보고서도 곧 제공

에너지 분야 세계 1위의 컨설팅 기업인 Navigant Consulting Incorporation이 Pike Research를 인수, 합병했다. 이에 Navigant의 한국 시장 진출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됐다.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Pike Research는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 테크놀로지 전문 리서치·컨설팅 업체로, 런던과 워싱턴DC에 이어 2011년 4월 한국에 아시아·태평양지사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그리고 Pike Research 아·태지사는 스마트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 온 배훈호 대표가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이끌어 왔다. 배 대표는 “지난 2009년 설립돼 녹색 기술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Pike Research가 수 십 년간 세계 1위를 지켜온 Navigant로 흡수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Pike Research a Part of Navigant 아·태지사 배훈호 대표를 만나 인수·합병 과정 및 의의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나눠봤다.

◆ Navigant는 어떤 회사인가 = Navigant는 Metzler Group으로 시작해 30여년간 글로벌 기업에 다양한 전략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50여 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700여명의 전문가와 애널리스트, 그리고 PE(Professional Engineer)로 구성돼 각 분야에서 활동 중입니다.

무엇보다 Navigant는 에너지 분야 세계 1위의 컨설팅 기업으로, 에너지 분야에서만 300여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활동 중입니다. 이는 관련 시장과 업계에서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규모로 업무 영역의 다양성과 깊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Navigant의 경우 주로 유럽,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는데, 아시아에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파이낸스 전문으로 에너지 분야는 Pike Research 아·태지사가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미국 내에서의 인수·합병 절차가 조만간 마무리 되면 공식적으로 Navigant로 사명이 변경될 것이며, Pike Research 아·태지사도 본격적으로 Navigant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 인수·합병 의의는 = 이번 인수·합병의 의의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만 ‘날개를 달았다’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Pike Research는 지난 수년 간 글로벌 기업의 녹색기술에 대한 사업 전략수립 파트너로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특히 Pike Research는 그동안 단순히 기업의 경영에 대해 컨설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을 분석, 정보를 제공하면서 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2009년 출발한 비교적 신생기업이다 보니 많은 기업 고객들이 Pike Research의 컨설팅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함께 업무를 추진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Navigant로의 인수·합병으로 Pike Research의 능력뿐만 아니라 명성도 한층 높아지게 된 것이죠.

Navigant는 앞서도 설명했지만 지난 30년간 글로벌 에너지 분야의 컨설팅 선두기업으로서 전 세계 에너지 자원분야의 성공을 리드해 왔습니다.

즉 Navigant와 Pike Research의 두 가지 경험의 시너지를 결합시켜 새로운 기원을 펼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 이번 인수·합병의 최대 의의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의 경우에도 기존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가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나 요즘 소위 뜨는 분야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이 많지 않은, 아니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인수·합병으로 Navigant가 이러한 문제점들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그만큼 고객들이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니즈에 맞춰 300여명이 넘는 전문가가 제공하는 심도 있고 다양한 분야의 분석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향후 펼치게 될 사업 분야는 = Pike Research는 스마트그리드,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풍력·태양광, 바이오메스, CDM,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그린 테크놀로지 분야에 있어 리서치 및 컨설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동안 JP모건, IBM, 지멘스,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세계적 기업들은 물론 SK, 삼성SDI, LG 등 국내 대기업들과도 세부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에 있습니다.

Navigant는 에너지 분야를 포함해 건설, 재무, 헬스케어, 생명과학, 정부·공공기관의 인프라 구축 및 각종 정책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모듈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이번 인수·합병으로 Navigant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업무 영역이 매우 넓어지고 다양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녹색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건설 등의 분야로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 구체적인 서비스 제공 방향은 = 우선 기업들이 항시 고민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링을 시작으로 해 시장진입전략, 경쟁사, 그리고 벨류체인 분석을 제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술평가보고서 작성과 실사작업을 크게 Commercial 부분과 Technical 부분으로 나누어 상세히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전사적 분쟁을 해결하는 Advisory Solution과 시장 및 기술 데이터베이스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내 A사가 중동의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고 의뢰를 하면, 중동 지역의 태양광 시장 분석 뿐만 아니라 진출 여부 및 방법까지 모두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지에 지분투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현지 업체를 인수할 것인지, 독립 진출할 것인지, 현지 업체를 인수할 것이면 어떤 업체가 적당한지 등을 모두 컨설팅하게 됩니다. 즉 기업들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 이것인 컨설팅의 최대 목적인 것입니다.

한편 기업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 바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진출해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가가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조만간 각 분야별로 비즈니스 모델을 총 정리한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으로, 기업 고객들의 목마름을 해소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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