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생산 품목수만 ‘수두룩’ 절연물 시장 선도기업 될 것
기술연구소 투자에 과감…2~3년後 대비 R&D 추진
고체절연 다회로 개폐기 상연결 부스바 대부분 공급
그러나 에스엠텍의 기술력은 특출하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에스엠텍만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이 수두룩하다는데 그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2011 SIEF’에서 중소기업청장 표창의 영예를 안은 에스엠텍 전태원 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실리콘 절연물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절연물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전 사장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엔지니어 출신답게 역시 ‘기술’이다.
그는 “자금력은 넉넉하지 않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기술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입, 웬만한 중견기업 못지않은 시험설비를 갖추는 등 연구소에 대한 투자에 과감하다. 특히 연구소에서는 지금보다는 향후 2~3년 후를 대비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리드선 부착형 폴리머 피뢰기, 시험용 폴리머 붓싱, 복한 COS 등은 국내에서 에스엠텍만이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고체절연 다회로 개폐기 상연결 부스바는 SF6 가스개폐기의 대체품인 고체절연개폐기의 핵심부품으로 에스엠텍이 국내 중전기기산업체에 70~80%를 공급하고 있다. 수출용 가공용 개폐기의 실리콘 붓싱은 국내 대다수의 개폐기업체에 판매돼 수출되고 있다.
전 사장은 “거래처가 대부분 국내 기업으로 내수 시장에만 치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출용 부품으로 납품하는 부분이 총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수출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발한 전차선로에 사용되는 PT용 애자 및 지지애자의 경우 직접 우크라이나로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귀띔하기도.
이러한 성장세는 매출로 이어졌다. 창업 첫해 7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15억원, 그리고 올해에는 30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년 100%가 넘는 신장세이다.
무엇보다 앞으로의 성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현재 정부출연과제를 신재생에너지 관련 등 몇 개 수행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쯤 종료돼 사업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 사장은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전 사장은 “R&D 투자를 더 많이 추진해 친환경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며 신제품 개발은 물론 제품 품질향상에서 더욱더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