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KAERI 비전2020 수립/원자력기술 5대강국 진입에 도전

원자력연구소는 우리나라가 2010년 원자력기술 5대강국(G-5)에 진입하고 2020년 세계3대 원자력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는 21세기 국가발전의 원동력 창출을 위한 ‘KAERI VISION 2020’ 대토론회를 지난 21일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 안동선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상희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 전문가 3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과총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원자력개발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10여년간의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계획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일류 연구소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을 수립했다. 세계 3대 원자력 플랫폼은 미주지역과 유럽지역 그리고 아시아지역을 지칭하며,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을 세계 원자력연구 중심 국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아래 21세기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Gen-IV), 원자력 수소생산기술, 방사성동위원소 이용기술, 핵비확산성 핵연료주기 등의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NT, BT, ET, IT, ST등 국가전략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양성자, 중성자 단위의 원천기반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국가과학기술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단기비전으로 오는 2006년까지 연구용원자로 수출산업화, 해수담수용 원자로(SMART)실증,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완공, 양성자가속기 20Mev 완성으로 동북아 원자력R&D허브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오는 2010년까지의 중기비전은 SMART수출산업화, 고연소도핵연료실증, 첨단 방사선기술 상용화, 양성자가속기100Mev 도달 등으로 원자력기술 5대 강국(G-5)에 진입하고, 동북아 원자력R&D허브를 완성하는 것이다. 또한 장기비전으로는 오는 2020년에 21세기 혁신 원자력시스템 설계완성, 원자력 수소생산기술 실증 및 상용화, 방사성동위원소 국산화 완성, 핵비확산성 핵연료주기 기술을 완성하여 세계3대 원자력 플랫폼을 구축 할 계획이다.

세계 3대 원자력 플랫폼이 구축되면 우리나라는 이와 관련된 원자력부문의 세계적 연구 중심지로 부상됨으로써 과학한국의 위상제고는 물론 국가발전의 원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장인순 소장은 “연구소는 비전2020 달성을 위하여 선택과 집중, 전문화 및 특성화, 대외융합, 국제화 등의 4대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반영하여 중장기비전 세부 사항을 수립하여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토론회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소 박현수 선임단장이 나서 ‘KAERI비전2020(원자력연구소의 어제, 오늘, 내일)’을 발표한 뒤 이은철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주) 전무, 김희정 경원엔터프라이즈(주)사장 등 학계, 산업계, 인문사회계, 언론계, 여성계 각계각층의 전문가 12명이 패널리스트로 나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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