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회원 확보 추진…자유민주주의 기반 통일운동 전개
전기조합 MOU 추진…전력계 전반 기금 조성 참여 유도

▲ 평화통일 국민포럼 임도수 공동 대표(보성파워텍 회장)
“통일기금 확보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젊은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시작하게 된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한 투자에 전력계가 적극 나서주길 바랍니다.”

“통일기금 확보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젊은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일입니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시작하게 된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한 투자에 전력계가 적극 나서주길 바랍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겐 통일은 소원이자 바람이다. 하지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하면서 이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정부의 통일 정책에만 기대어 언젠가 평화 통일이 이뤄지겠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통일은 단순히 정책적인 합의만 이뤄진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정책적 방향으로 통일이 확정된 이후에는 체제의 통합, 산업 시스템 정착 등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금전적인 비용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을 염원한다는 사람들조차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이들은 드물다. 이에 지난해 3월 통일을 준비하는 순수 민간단체 범국민 운동 모임인 사단법인 ‘평화통일 국민포럼’이 발족했다. 이 포럼은 1000만 회원을 확보해 통일기금을 조성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을 둔 통일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목표하에 창립했으며, 현재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이 포럼의 중심에는 국내 전력산업의 산증인이자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보성파워텍(주)의 임도수 회장이 있다.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임도수 회장은 우리나라의 발전과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통일 이후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신념하에 평화통일 국민포럼의 공동 대표직을 받아 들였다고 한다.

이에 평화통일 국민포럼 임도수 대표를 만나 포럼을 설립하게 된 배경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통일이라는 것이 ‘우리 통일하자’라는 정책적 합의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독일의 경우만 보더라고 통일 이후 20여년간 약 2조 유로의 통일비용이 투입됐습니다. 즉 통일 이후 겪게 될 경제적인 혼란에 앞서 통일기금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보성파워텍 회장이자 (사)평화통일 국민포럼 공동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는 임도수 대표는 처음 만난 자리에서 통일기금 마련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통일의 필요성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국민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일이 이뤄진다면 심각한 국론 분열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임 대표는 현재 평화통일 국민포럼의 대표 이사장을 맡고 있는 前 한국국방연구원 김충배 원장,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前 경희대 김병묵 총장을 중심으로 지난 2009년 포럼추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서초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난해 3월 뜻을 같이하는 기업인 150여명, 학계 50여명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통일 국민포럼을 출범하게 됐다고.

사실 국가가 분열된지 50년이 훌쩍 넘은 이 시점에서 통일기금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임 대표는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순수 민간단체 차원의 범국민 운동 모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임 대표는 평화통일 국민포럼이 결국 평화통일을 앞당기는데 일조함은 물론, 안정적인 통일 국가 정착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평화통일 국민포럼은 추진과제로 조국통일과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한 범국민 운동, 통일기금 조성, 동북아 평화와 번영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등 11가지를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임 대표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관에는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아 조국의 평화통일을 앞당길 범국민 운동을 전개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와 세계 속의 한민족 시대를 지향할 조국 평화통일과 번영을 기본 이념 가치로 삼고 있다.

특히 평화통일 국민포럼은 통일기금 확보를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임 대표는 전했다. 이는 독일의 통일 과정과 이후 파생되고 있는 문제를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통일기금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임 대표는 말했다.

“독일이 통일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념과 가치관에서 갈등을 겪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일 직전 독일의 경제력이 세계 2위였고, 동독의 생활수준이 서독의 40% 정도에 도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데 남한 경제력의 5% 수준에 머물러 있는 북한과의 통일이 성사될 시 갈등이나 경제적인 부담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이에 통일에 앞서 통일을 준비하고 이후 상황에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 임 대표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평화통일 국민포럼은 통일준비운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동시에 3000명의 정회원을 확보해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와 해외지역까지 조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광주지부, 대구지부, 인천지부 등이 운영 중이며, 전국 16개 지구를 구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물론 지부를 운영하고 통일기금 마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금 모금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과 참여하는 이들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임 대표는 평화통일 국민포럼의 발전 목표인 1000만 회원 확보를 통한 10조원의 통일기금을 모금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통일기금을 강제적으로 징수하거나 큰 돈을 모금하면 오히려 국민들의 반감을 살 수 있기 때문에 1계좌 1인당 5000원의 기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5000원이라는 돈은 커피 한잔, 밥 한끼의 가격이지만 한달에 이 돈을 아껴 통일사업에 기여한다면 부담은 적은 반면 의미는 클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젊은이들은 물론이거니와 학생들의 동참도 유도해 나가겠다는 것이 임 대표의 심상이다. 특히 젊은이들과 어린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임 대표는 결국 통일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인만큼 그 세대를 살아나갈 젊은이들의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통일은 결국 우리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젊은이들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실현해 나가야 하는 과업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에 젊은이들이 동참하지 않는다면 그 의미는 퇴색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 젊은이들과 학생들의 동참을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임 대표는 유사 민간운동단체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범국민적인 통일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특히 통일단체들과 함께 통일기금법 제정 청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다. 전력산업을 이끄는 주역답게 통일기금 마련 사업에 전력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국가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전력산업계 종사자들이야 말로 통일기금 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평화통일 국민포럼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등과 업무협력 협약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력계 원로들이 포럼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 지부 창립, 회원 확보, 기금 모금, 업무협력 사업 등을 추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임 대표는 평화통일 국민포럼 이 외에도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부회장, 한국공정경쟁연합회 회장, 재단법인 한사랑 선도장학재단 이사당, 안산상공회의소 명예회장, 사단법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한국디자인경영협회 회장, 임씨 종친회 회장까지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그동안은 전력산업 및 지역발전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으나, 다양한 방법으로 전력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생각에 최근 활동영역을 조금씩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평화통일 국민포럼 대표와 함께 역임하게 된 것이 디자인경영협회 회장직입니다.”

임 대표의 말에 따르면 디자인경영협회는 제품의 디자인은 물론 건축을 설계하는 우수한 중소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약 1000여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임 대표는 최근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이나 디자인들이 상품화 될 수 있도록 CJ오쇼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전력계를 포함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물론 임 대표는 보성파워텍의 회장으로써 전력산업 발전이라는 본연의 임무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1970년 설립해 전력산업의 초석인 각종 전력기자재를 생산, 판매해 오면서 전력기자재 종합 메이커로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근간을 마련한 보성파워텍은 올해 해외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필리핀 전력청에 공급하고 있는 변압기 사업은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올해에는 미얀마 정부의 요청에 따라 설립한 철탑공장을 차질없이 운영하는 한편 미얀마 시장을 거점으로 해외 수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끝으로 전력산업을 물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임 대표는 이 모든 활동들이 궁극적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일련의 활동들이라며 전력계 종사자들도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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