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저점 점차 회복 추세"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김영준)는 올 상반기 계통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최근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급격한 둔화세를 보이던 전력수요가 5월을 저점으로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 상반기 최대전력은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4만5,060㎿를 시현했으며 최근 경기침체로 전력수요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상반기 최대전력이 예년의 6월 발생과 다르게 1월에 발생했다.

평균전력 및 판매전력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7.0%, 7.3% 증가했으며 1/4분기 전력수요 증가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난방수요가 감소하는 4월부터 급격한 둔화세를 보이다 5월 2.7%(평균전력 증가율)를 저점으로 6월부터 약간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산업용 판매전력 증가율도 4월까지 둔화됐으나, 5월의 2.2%를 저점으로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으며 전기품질은 부하변동 시간대 집중관리 등을 통해서 계통주파수 및 전압 유지율을 각각 목표대비 0.23%p, 0.04%p를 초과 달성했다.

▲상반기 전력수급
상반기 최대전력은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4만5,062㎿를 기록했으며 1월에 난방부하 증가와 6월의 장마에 따른 냉방부하 감소로 1월에 최대전력소비가 발생했다.

월별 일일 전력수요 변동패턴도 1월은 동계에서 하계로 이행되면서 심야수요의 감소로 19시, 2∼4월은 밤시간대인 23시에 주로 최대수요를 보였으며 5∼6월에는 냉방수요증가로 전력수요 편차량 증가함에 따라 15시에 최대 전력소비를 나타냈다.

상반기 평균전력은 내수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월별 평균전력 증가율이 급격하게 둔화돼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한 3만6,230㎿를 시현했다. 특히 5월에는 최저 증가율인 2.7%를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전력은 작년 상반기보다 7.3% 증가한 1,470만㎿h 시현했으며 2/4분기의 경우 판매전력 증가율은 5.5%로 수출 증가세 회복에도 불구하고 내수부진 및 산업생산활동 위축으로 1/4분기(+9.0%)보다 오히려 3.5%p 낮았다.

상반기 전력공급능력은 전년동기대비 2,847㎿ 증가한 5만2,001㎿를 확보했으며 예비율은 15.4%(예비전력 6,939㎿)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이룩할 수 있었다.

일정한 기간의 평균부하전력(平均負荷電力)의 최대부하전력에 대한 비율인 부하율의 경우 전년대비 1.6%p 감소한 80.4%를 기록했으며 이는 평균전력 증가율(7.0%) 보다 최대전력 증가율(9.1%)이 높은 영향으로 조사됐다.

▲발전실적
에너지원별로는 원자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작년 영광 5,6호기 준공에 따른 증가요인은 있었으나, 전년대비 예방정비량 증가(원자력 예방정비용량 작년 상반기 1,264㎾/일, 올 상반기 2,082㎾/일)로 4.7% 증가에 머무렸다. 석탄의 경우도 작년 태안화력 준공으로 증가요인은 있었으나, 예방정비량이 작년 하루평균 1,224㎿에서 1,334㎿로 증가해 전년대비 4.3% 증가에 그쳤다.

가스발전은 중유발전소보다 연료비 경쟁력 상승으로 전년대비 34.8% 증가했으며 유류에 의한 전력생산은 중유가격 상승으로 연료비가 비싼 평택, 여수화력 발전감소로 19.0%감소했다. 국내탄발전의 경우 예방정비량 감소에 따라 전년대비 23.1% 증가했으며 수력발전은 강우량이 작년보다 전년대비 248.3mm가량 증가해 36.3%가량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별로는 한수원이 작년 영광 5, 6호기 준공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했으며, 화력발전사중에는 중부발전이 보령복합 S/T 준공으로 가동 증가돼 작년보다 24.6%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 남동발전, 유가상승에따른여수화력발전감소로0.4%증가 △서부발전, 태안 6호기 준공으로 4.4%증가 △남부발전 하동화력 정비일수증가, 신인천 가동감소로 3.7% 증가 △동서발전: 당진 및 울산화력 정비일수 증가로 3.0% 증가에 그쳤다.

한전의 6개 발전회사를 제외한 기타발전사업자의 경우 한종복합 및 부천복합 가동 증가로 전년대비 26.7% 증가했다.

발전설비별 이용율은 △원자력 3.7%p 감소 △석탄 0.9%p 증가 △국내탄 13.4%p 증가 △중유 5.5%p 감소 △가스 6.9%p 증가 △수력 4.1%p 증가 등을 보였다.

발전량을 가늠할 수 있는 연료사용실적으로는 무연탄이 작년 5월 태안화력 6호기의 준공으로 인한 설비용량증가와 이용율 증가로 2,027만8,000톤을 소비해 작년보다 4.6% 증가했으며 유류의 경우 작년말부터 3월까지 LNG공급부족대비 유류대체 발전이 늘어나 약 2,869만㎘를 소비, 전년대비 1.6% 증가세를 보였다. LNG가스발전도 약 3,172만톤을 소비 작년 2,700만톤보다 17.5%를 더 발전에 사용했다.

제약연료인 국내무연탄의 경우 상반기 동안 약 1,535만톤을 소비, 가스공급부족으로 인해 약 5만톤 가량 초과 사용됐으며 올 한해동안 약 2,850만톤 가량 소비될 것으로 전망됐다.

LNG의 경우는 작년말부터 시작된 공급부족으로 계획대비 32만톤 가량 적게 소비돼 약 3,172만톤이 소비됐으며 이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47.2%가량 증가한 것으로 LNG 연료의소비가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동안 약 6,980만톤의소비계획이 책정돼 있다.

▲전기품질
전기품질을 나타내는 주파수 유지실적의 경우 올 상반기 목표인 99.47%를 상회한 99.70%를 기록했으며 이는 연간목표대비 0.23%p, 전년대비 0.25%p 초과 달성하게 됐다.

전력거래소측은 중앙급전소 각 당직별 경영목표에 주파수 관리항목 선정해 매월 급전당직별 경쟁 유도해 심야 경부하 및 부하변동 시간대 주파수 집중관리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전압 유지 실적도 유지기준인 154㎸ 시간별 기준전압 ±4㎸를 99.94% 달성했으며 이는 연간목표대비 0.04%p, 전년대비 0.06%p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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