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불황의 늪에서도 중전기기 업계는 생산과 수출면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부품·소재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부품소재산업의 생산은 경기부진으로 인한 내수 침체 및 화물연대파업 등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을 보여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하 역시 내수 경기부진 및 사스 등의 악재로 0.8% 감소했다.

그러나 전기기계부품의 5월분 생산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조기발주분 생산의 본격화 및 해외수출 물량 증가에 따라 소폭의 증가세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고, 출하 또한 6.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의 경우에도 전기기계부품은 일부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인 것도 있으나 전반적인 품목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으며, 수입은 2.9%가 증가했다. 이로 인한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보다 200만불 감소한 7,000만불의 적자를 기록했다.

국별로는 전기기계부품에서 수출호조를 보인 홍콩, 대만, 캐나다는 흑자를 기록한 반면, 수입이 급증한 일본, 중국, 독일은 여전히 적자폭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무역적자가 6,100만불이나 돼 전체 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함으로써 대일 무역수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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