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영국 런던시에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연료전지 버스가 운행된다.

런던시는 올해 말에 대당 100만파운드(약 19억원)에 달하는 연료전지 버스 3대를 구입해 내년 초부터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런던은 유럽청정도시교통(Cute) 계획에 참여하는 10개 도시 중 하나에 포함됐다. Cute는 향후 2년간 유럽 도시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연료전지 자동차를 투입해 도시 공기를 맑게 하기 위한 계획이다.

런던 교통국의 한 관계자는 “런던은 유럽 최대의 버스 운행 도시”라며 “우리는 수년간 디젤 엔진 버스로 인한 공기 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제 런던 공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런던의 연료전지 버스 운행 계획은 연료전지 충전소가 확보되지 않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BP 석유회사가 런던 동부 롬포드 지역에 연료전지 충전소를 설치하려 했으나 당국이 안전을 이유로 설치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BP는 수천개의 LPG 가스 충전소를 갖고 있으나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수소 연료전지 충전소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설치 허가를 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를 얻는 과정의 역반응을 이용, 수소 와 산소로부터 전기와 물을 만드는 장치를 말하는 것으로 미래의 무공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200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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