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공동대표 최길선·민계식)의 전자접촉기와 열동식 과부하 계전기 등 제품이 국제 공인 안전규격인 'UL 인증'을 획득,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에서 생산하는 중저압 차단기 관련제품에 대해 지난달 미국 UL 인증단의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에 응했던 전자접촉기 19종과 계전기 10종 전부에 대해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UL(Underwrite Laboratories Inc.) 인증'은 미국 보험협회안전시험소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안전규격인증으로, 심사절차가 까다롭고 기준이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전동기의 전원장치인 전자개폐기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규격과 용량별로 제품이 다양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캐나다 MGI사로부터 전자개폐기를 수주하는 등 UL 인증획득으로 인한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며 "기존의 확보된 수출시장인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 외에, 이번 인증으로 미주 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중저압차단기 시장 1위인 LG산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이번 UL인증 획득함으로써 전기 부품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0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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