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8,300만불 규모… 중동 특수 기대

현대건설(대표 이지송)은 지난 18일 리비아 전력청이 발주한 ‘자위야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2억 8,300만불에 일괄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공사는 리비아 수도인 트리폴리에서 50km 서쪽 자위야(Zawia)지역에 위치한 기존의 660MW 개스터빈 발전소에 증기터빈 150MW 2기 및 폐열회수 보일러 4기를 추가 설치해 총 960MW 용량의 복합화력 발전소로 전환하는 공사로 현대건설은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포함하는 일괄 턴키방식으로 유럽의 유수 건설업체들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했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8개월로, 오는 2006년 초 준공 예정이다.

자위야 발전소 공사는 선수금이 15%로 여타 공사보다 선수금 비율이 높고 부가가치가 높은 플랜트 공사로 해외 공사 수지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며, 현대건설은 이라크전 종전 이후 중동지역에서 발주된 공사 중 최대 규모인 이번 공사 수주 성공으로 현재 리비아에서 추진중인 약 15억불 규모의 초대형 발전소 공사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상반기 중 국내 2조 5924억원, 해외 8,354만불 등 총 2조 6,950여억원의 신규 공사를 수주, 목표치를 약 19% 초과하는 수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리비아 공사 수주를 계기로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해외 공사 수주에 박차를 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올해 해외에서 지난해 보다 약 10% 증가한 15억불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중동지역에서 추진중인 몇몇 대형공사의 수주가 유력시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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