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5%증강위해 해외사업관계자와 계약체결

고리 3,4호기와 영광 1, 2호기의 출력증강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동락)은 지난 11일 고리 3, 4호기와 영광 1, 2호기의 출력을 5% 증강하기 위해 웨스팅하우스 등 해외 관계사와 기술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 핵증기공급계통(NSSS)에 대해 보조기기계통(BOP)은 백텔사와, 터빈발전기계통(T/G)에 알스톰(고리3, 4호기), 지멘스(영광 1, 2호기)와 각각 분야별로 계약을 체결했다.

원전4개호기(가압경수로형 95만㎾)에 대한 출력이 5%씩 증강되면 가스터빈발전기 2기의 용량에 해당하는 19만㎾의 발전설비가 증강되는 셈이 된다.

원전의 출력증강사업은 산자부의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부터 약 452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며 2007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출력증강사업은 원전건설비용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용으로 19만㎾의 출력을 추가할 수 있어 가동원전의 경제성 향상과 더불어 추가적인 기저부하의 전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원전에 대한 설계·운영기술이 자립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원전에 대한 출력증강사업은 운전 부지 확보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4개 원전 이외의 원전에도 출력증강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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