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처

한전 배전처(처장 황병준)는 대규모 재해, 재난 등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한 초등 대응에 참고하도록 배전설비 피해복구 전 과정의 조치사항을 절차화 한 '대규모 재해·재난 대비 배전설비 피해복구 표준절차서'를 제정해, 재해가 집중되는 금번 여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매년 2~3개의 태풍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7~8월에는 장마로 인한 홍수와 침수 피해가 해마다 발생하는 실정이며, 특히 지난해는 태풍 루사와 라마순, 8월 집중호우 등 대형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사상초유의 정전과 배전설비 피해를 입었다.

배전처는 대형재해에 의한 설비피해와 정전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피해유형별, 복구단계별로 효율적으로 복구작업에 참고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혹은 복구전개활동계획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착안해 배전운영팀(팀장 김지년 부장)에서는 "재해, 재난대비 배전설비 피해복구 표준절차서를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표준절차서는 재해?재난발생시 대응절차를 재해예보단계, 응급복구 단계, 본복구 단계, 후속조치 단계까지 총 8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별로 본사와 사업소 재해상황실의 상황반별 조치사항과 착안할 사항에 대해 상세한 실무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또한 재해상황관리에 필요한 각종 보고서식과 관련문서, 대외홍보 및 안내문안 예시 등을 표준화해 운영토록 했으며, 대만전력과 필리핀 전력사의 재해관련 지침과 규정을 참고자료로 수록했다.

이번에 제정된 표준절차서는 대규모 설비피해 및 정전고장 발생시 신속한 복구대응과 체계적 상황관리를 통한 복구기간 단축은 물론, 경험에 의존해 수행하던 업무를 절차화, 표준화, 체계화함으로써 배전운영분야 업무수준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획기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200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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