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봅시다 - 두산중공업 김하방 부사장 (원자력BG장)

원전 기술 완전 자립·해외수출 확대 위해 노력 지속
현재 3.5기…2012년까지 5기로 생산능력 확대 계획
“원자력 사업은 첨단 기술들이 종합된 기술집약산업”

최근 전력산업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바로 원자력발전이다. 이에 두산중공업의 행보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특히 UAE 원전 수주를 시작으로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바쁘게 움직일 전망이다. 그리고 그 두산중공업에서 누구보다 바쁜 이가 있다. 최근 원자력BG장으로 취임한 김하방 부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 두산중공업 김하방 부사장 (원자력BG장)
▲ 먼저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연말 우리나라의 UAE 원전 수주로 원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고, 원전 산업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원전 주기기 공급을 담당하는 두산중공업의 원자력 사업을 책임지게 돼 자부심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향후 정부 및 한전, 한수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전 기술 완전 자립과 국내 원전의 안정적인 건설, 원전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향후 두산중공업의 원자력사업 비전은 무엇입니까. 아울러 원자력BG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두산중공업의 비전은 ‘원전 주기기 공급 분야의 글로벌 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년 동안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원전 주기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원전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원전 소재의 자체 제작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소재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일관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비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봅니다.

아울러 원자력BG는 두산중공업 내에서도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모범적인 BG입니다. 그 동안 BG를 떠받쳐 온 능력 있는 임직원들과 함께, 신고리 3,4 호기 및 UAE 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 신울진 1,2호기의 건설을 통한 MMIS, RCP의 완전한 기술 자립, 원전 전문인력의 확충과 교육 등 두산 중공업 원자력 사업 비전 달성 및 한국 원자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 신고리 5,6호기, 신울진 3,4호기 등 국내에서 원전이 지속적으로 발주될 계획입니다. 이에 주기기 공급뿐만 아니라 건설 등에서도 두산중공업의 활약상이 기대되는데.

지난 30년 동안 원전을 지속적으로 건설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 원전 6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듯, 국내에서 원전을 지속적으로 건설하는 것은 국내 원전 산업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해외 수출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두산중공업은 APR1400의 국내 건설은 물론이고 후속모델인 APR+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주기기 공급을 담당할 것입니다. 또한 두산중공업 건설BG에서 담당하고 있는 시공 분야는, 현재 신고리 3,4호기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며, 독자적인 원전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중국, 미국 등 해외 원전분야 현황과 향후 수주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두산중공업은 정부와 한전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주기기 분야에서 일관 생산체제 및 핵심소재 경쟁력으로 UAE원전의 성공적인 수주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향후 중동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두산중공업의 주기기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정부 및 한전과 함께 한국형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국내외에서의 원전 확대에 맞물러 두산중공업의 생산능력, 인력조달 등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또 원자력 핵심분야 R&D는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요.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7년부터 원전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생산능력을 증설하고 있어 2010년 현재 3.5기, 2012년까지 5기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원전 사업의 확대로 신입, 경력을 불문하고 원전분야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원전 R&D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MMIS, RCP 기술 개발을 Nutech-2012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으며, APR1400 후속모델인 APR+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고리 3호기용 APR 1400 원자로를 출하했는데, 그 의미를 간략히 설명해 주십시오.

APR1400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제3세대 신형 원전으로서 약 10여 년에 걸쳐 국책과제로 자체 개발해 기존 한국형 노형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대상 프로젝트인 신고리 3,4호기는 지난해 한국이 수주한 UAE 원전의 참조 발전소로서, 향후 신고리 3,4호기의 성공적 수행은 UAE 원전 프로젝트 성공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프로젝트의 핵심설비인 1400M급 원자로가 납기 내 성공적으로 제작을 마쳐서 출하가 됐다는 것은 한국 원자력 발전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 원자력분야에 종사하거나 참여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자력은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현실적인 최적의 에너지 대안으로 자리매김해 신규 원전건설 시장이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자력 사업은 원자력뿐만 아니라, 기계, 전기/전자, 토목 등 산업 전반의 첨단 기술들이 종합된 기술집약산업입니다.

이와 같이 향후 밝은 전망과 첨단 기술 경쟁력을 지닌 원자력 분야에 참여하는 후배들은, 국가 기간산업 및 전략적 수출 사업의 일원으로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