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지식경영 본격추진 신호탄

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용오)가 지식경영의 일환으로 개발한 유연탄 수급 및 배선관리 시스템이 업무 효율성 향상에 획기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동서발전이 개발한 시스템은 발전회사 최초의 인터넷 기반 전산화 시스템으로서 단순 수작업으로 이뤄졌던 일률적인 업무처리 형태에서 과감히 탈피, 전용선(15만톤급 2척)의 운영과 배선관리를 자동화하고 유연탄 발전소 석탄공급시기 결정에 필요한 수급계획과 재고 관리에 효율성을 부여하여 업무개선에 상당한 성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서발전 장주옥 연료팀장은 “이번 시스템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경영진이나 발전소 담당자들이 24시간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계량적 정보뿐만 아니라 특정상황에 대한 서술정보까지도 관리할 수 있어 보다 유연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동서발전의 이번 시스템 개발은 유연탄 수급과 배선관리에 미치는 효과 외에도 공급사의 계약이행실적을 기록, 정보에 의한 합리적인 공급사관리를 가능하도록 해 유연탄 공급사관리(SRM, Supplier Relationship Management)의 기본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회사 최초로 시도하는 인터넷 기반 전산화 시스템이 연료업무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21세기 발전산업 추구하는 지식경영의 대표적인 사례인만큼 동서발전이 타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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